종합지수 닷새만에 상승마감, 코스닥은 약보합

주가가 미 금리인하폭을 둘러싼 실망감 충격파를 흡수하며 닷새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초반 520선까지 밀리며 출발한 뒤 외국인의 대량 선물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도쿄 닛케이225지수가 7% 이상 상승 마감한 것도 국내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532.59로 마감, 전날보다 1.00포인트, 0.19%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0.08포인트, 0.11% 내린 71.27에 장을 마쳤다.

LG투자증권의 박준범책임연구원은 "외국인의 추세없는 투기적 선물매매 양상에 따라 주가가 춤추는 양상"이라며 "당분간 선물동향과 해외변수에 기대며 520선을 지지선으로한 횡보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외국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 4,800계약 이상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1,28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를 불렀다. 외국인은 그러나 거래소에서 40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투신과 개인은 각각 331억원과 25억원 동반 매수우위로 마쳤다.

삼성전자가 1.31%, 한국통신공사가 1.39% 오르며 지수반등을 주도했다. 현대차, 기아차, 삼성SDI, 담배인삼공사,LG전자, 현대중공업 등 옐로칩 일부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큰 폭 상승했던 증권주가 2.85%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코스닥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이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3.13% 올랐고 한통엠닷컴은 2.89% 상승했다. SBS,엔씨소프트, 휴맥스가 2~4%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