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이요원 <탤런트>..귀여운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이젠 소녀가 아니라 숙녀예요''

웃을 때 보이는 귀여운 덧니,뽀얀 피부,순진해 보이는 표정.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의 이요원(21·단국대 3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고등학생 정도 나이의 소녀로만 여겨진다.

하지만 그녀가 트레이드 마크인 덧니마저 빼버리고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할 것을 선언했다.

이번에 영화와 드라마에서 동시에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다.그녀는 신인 정재은 감독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에 캐스팅돼 배두나 옥지영 등과 함께 영화를 찍고 있다.

여기에 KBS 2TV에서 24일부터 방송되는 ''푸른 안개''에서 자기 나이의 두 배나 되는 40대 남자와 사랑에 빠진 스포츠댄스 강사로 출연한다.

그녀는 "원래는 영화에만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평소 표민수 PD와 함께 일하고 싶어 이번 드라마 출연 제의에 기쁜 마음으로 응했다"며 "영화와 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학교마저 휴학했다"고 말했다.올해 들어 그녀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포지션의 뮤직비디오 ''아이 러브 유''에 출연했기 때문.

이 뮤직비디오에서 그녀는 새하얀 설원이 펼쳐진 캐나다 위슬러 스키장에서 매혹적인 금발머리를 휘날려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덕분에 머리염색약 모델로도 캐스팅됐다.그녀가 처음 대중들 앞에 나선 것은 고등학교 2학년때인 지난 97년.

당시 10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 모델로 출발해 1년후 ''존슨 앤드 존슨'' CF모델로 TV에 첫선을 보였다.

그후 ''학교2'' ''미우나 고우나'' ''승부사'' ''꼭지''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고등학교나 대학교때 남자친구와 사귄 적이 있지만 지금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은 없다"며 "고집이 센 편이기 때문에 제 말을 잘 들어 줄 수 있는 남자친구를 원한다"고 말했다.1백70㎝의 키에 48㎏의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는 "이번 주말부터 선보이는 드라마 ''푸른 안개''와 올 여름 개봉되는 ''고양이를 부탁해''가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팬들에게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