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별세-시민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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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이경은(34.주부)씨는 "드라마를 보다가 정 전 명예회장이 사망했다는 자막이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정 전 명예회장이 입원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운명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지방 출장을 가기위해 열차를 기다리던 회사원 최태규(29)씨는 "재계의 큰 별이었던 정 전 명예회장이 숨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말년에 몇가지 실수를 한 점도 없지 않지만 여하튼 한국경제의 간판스타였다"며 고인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중견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대표 김진욱(44)씨는 "현대그룹은 계열사 대부분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선장"을 잃게 돼 현대그룹 계열사는 물론 국내 경제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가 끼지 않을지 우려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평양이 고향인 양인구(74)할아버지는 "정 전 명예회장 같은 거인도 흐르는 시간은 결코 막을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정 전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이북 갈때만 해도 이제 통일이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죽기전에 고향에 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
서울역 대합실에서 지방 출장을 가기위해 열차를 기다리던 회사원 최태규(29)씨는 "재계의 큰 별이었던 정 전 명예회장이 숨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말년에 몇가지 실수를 한 점도 없지 않지만 여하튼 한국경제의 간판스타였다"며 고인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중견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대표 김진욱(44)씨는 "현대그룹은 계열사 대부분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선장"을 잃게 돼 현대그룹 계열사는 물론 국내 경제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가 끼지 않을지 우려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평양이 고향인 양인구(74)할아버지는 "정 전 명예회장 같은 거인도 흐르는 시간은 결코 막을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정 전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이북 갈때만 해도 이제 통일이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죽기전에 고향에 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