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공무원이 특산물 "옥참외" 개발

경남 함안의 한 전직공무원이 끈질긴 품종개량연구를 통해 푸른빛을 띠면서 당도가 높은 옥참외를 개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99년 9월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원예계장직을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접은뒤 현재 종묘사를 운영하고 있는 강영모(56)씨. 강씨는 퇴직후 30년간의 농촌지도 경력을 바탕으로 바이오농법을 가미한 옥참외재배법을 개발했고 지난해 가야읍 아라지방에서 참외농사를 짓는 우수농가를 선정해옥참외를 시범보급,지난해 3월 첫 수확의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는 4천상자(상자당15kg)를 생산해 농협을 통해 출하중이다.

옥참외는 크기와 생김새는 일반참외와 큰 차이가 없으나 겉이 노란색이 아닌 옅은 푸른색을 띠고 있으며 당도도 16~19도로 일반참외(12도)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에따라 지난해 첫 시험 출하 당시 다른 참외보다 상자당 1만원이상 높은 가격을 받았다. 강씨의 옥참외 보급 노력으로 현재 함안에는 17농가가 비닐하우스 100동(6만6천ha)에서 옥참외를 재배하고 있어 조만간 옥참외가 지역특산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공무원 시절 함안 특산물인 수박에 관한 단행본 2권을 펴내고 지금도 전국에서 수박재배 강의초청을 받고있다.

그는 옥참외 개발로 지난해 전국 우수품종 경연대회에서 참외부문 1등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