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 판정 받은 한국제지..삼성證 "재무구조는 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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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자본금 2백50억원)가 감사의견을 ''한정''으로 판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제표의 신뢰성에는 문제가 없고 재무구조도 튼튼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삼성증권은 안건회계법인이 한국제지의 감가상각 방법변경을 문제삼아 한정의견을 냈을 뿐 이는 재무구조상의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삼성증권은 한국제지가 지난해 2월 감가상각방법을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바꿔 감가상각비가 종전보다 32억원 줄어들었으며 이를 지난해 2월 공시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회계법인에서 깐깐한 감사를 하면서 대규모 생산설비증설이전에 감가상각방법을 변경하는 것은 기업회계기준에 위배된다고 판단한 것이 한정의견 사유였다고 설명했다.
또 한정의견은 주가에 심리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주지만 한국제지의 경우는 실제로 재무제표의 신뢰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나 자산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한국제지는 지난해 매출액 2천6백99억원, 당기순이익 11억3천7백만원을 냈으며 자본총계(2천87억원)가 부채총계(9백46억원)보다 훨씬 많아 비교적 재무구조가 튼튼한 회사다.
김기안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한국제지는 그동안 보수적으로 감가상각을 많이 해 온 기업"이라며 "감가상각방법의 변경을 이미 공시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이익을 늘리기 위해 회계기준을 위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23일 삼성증권은 안건회계법인이 한국제지의 감가상각 방법변경을 문제삼아 한정의견을 냈을 뿐 이는 재무구조상의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삼성증권은 한국제지가 지난해 2월 감가상각방법을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바꿔 감가상각비가 종전보다 32억원 줄어들었으며 이를 지난해 2월 공시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회계법인에서 깐깐한 감사를 하면서 대규모 생산설비증설이전에 감가상각방법을 변경하는 것은 기업회계기준에 위배된다고 판단한 것이 한정의견 사유였다고 설명했다.
또 한정의견은 주가에 심리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주지만 한국제지의 경우는 실제로 재무제표의 신뢰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나 자산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한국제지는 지난해 매출액 2천6백99억원, 당기순이익 11억3천7백만원을 냈으며 자본총계(2천87억원)가 부채총계(9백46억원)보다 훨씬 많아 비교적 재무구조가 튼튼한 회사다.
김기안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한국제지는 그동안 보수적으로 감가상각을 많이 해 온 기업"이라며 "감가상각방법의 변경을 이미 공시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이익을 늘리기 위해 회계기준을 위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