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고추장.된장사업 본격화..해표식용유 인수도 추진

샘표식품이 간장에 치중된 사업구조를 고추장과 된장으로 다변화하고 신동방의 식용유사업 인수도 추진하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충북 영동에 2백억원을 투입해 고추장과 된장을 각각 연간 1만2천?정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조만간 가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샘표 관계자는 "이 분야에선 후발주자 입장이지만 마케팅 등을 대폭 강화해 선발업체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체이스맨해튼은행을 주간사로 해 매각을 추진중인 신동방의 입찰에 식용유 부문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샘표는 해표식용유를 인수할 경우 대두로 식용유를 만들고 탈지대두를 이용해 간장을 만드는 일관적인 생산이 가능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샘표식품측이 제시한 해표식용유 사업부문 인수 가격은 4백억∼5백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채권단이 생각하고 있는 8백억∼1천2백억원 선에 비해선 크게 낮은 것이어서 성사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샘표식품은 사업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지난해 9월 건설업체인 태영과 6백30억원에 계약한 서울 창동공장(1만평)의 매각대금으로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