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명예회장 별세] 시민.직원등 1만여명 애도행렬
입력
수정
25일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그가 누린 삶의 정확히 절반인 43년간을 살았던 청운동 자택을 떠나 선영에 안장됐다.
유해는 영결식장으로 떠나기 전에 고인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계동사옥에 잠시 들렀다.현대건설 등 주요 계열사와 자신의 집무실(본관 15층)이 있는 계동사옥에는 현대 임직원 5백여명이 검은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도열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계동사옥으로 들어간 영정차와 운구차는 고인의 숨결과 손길이 곳곳에 배어있는 본관과 별관을 5분간에 걸쳐 아주 느린 속도로 한바퀴 돈 뒤 이별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오전 8시50분께 영결식장인 서울 중앙병원으로 향했다.
이날 빈소와 영결식장,장지에는 1만여명의 추도객이 몰려 고인의 마지막 떠나는 길을 지켜봤다..25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은 다소 흐린 날씨속에 치러졌다.
아산의 유해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중앙병원 대운동장에 마련된 영결식장으로 들어섰다.
가장 먼저 차량 상단에 가로 1.2m,세로 1.5m 크기의 영정을 내걸고 장손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상무가 탑승한 검정색 에쿠스 영정차가 도착했고 그 뒤로 고인의 유해를 실은 캐딜락 운구차와 유족 지인 임직원이 탑승한 12대의 버스가 따랐다..이인원 현대고문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은 이병규 현대백화점 사장의 약력보고에 이어 영결식장 앞쪽 양편에 설치된 LED 대형전광판을 통해 고인의 생애를 함축적으로 묘사한 영상편집물이 상영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집시다.모든 것을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이렇게 생각합니다"라는 고인의 생전 육성이 흘러나오자 좌중에서는 슬픔을 가누지 못해 흐느끼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고인의 유해를 태운 운구차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따스한 봄햇볕을 받으며 창우동 선산 입구로 들어섰다.
운구차가 산중턱의 잔디광장에 도착하자 검정색 양복차림의 운구요원 36명이 운구차에서 태극기에 휘감긴 연갈색 목관을 꺼냈고 이어 소나무 우거진 산길을 따라 3백m 가량 떨어진 가족묘지를 향해 옮겼다. 그 뒤로 정몽구 회장 등 유족들이 곡(哭)을 하며 뒤를 따랐다.
.이날 선영 입구에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등산객과 인근 주민 3백여명이 몰려들어 혼잡을 빚기도 했다.
하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혼잡을 피하기 위해 경호원들이 묘지 입구를 통제하자 이들은 "회장님께서 마지막 가시는 길을 보려고 일부러 여기까지 왔는데 왜 못들어가게 하느냐"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김용준.류시훈.정지영.홍성원 기자 junyk@hankyung.com
유해는 영결식장으로 떠나기 전에 고인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계동사옥에 잠시 들렀다.현대건설 등 주요 계열사와 자신의 집무실(본관 15층)이 있는 계동사옥에는 현대 임직원 5백여명이 검은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도열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계동사옥으로 들어간 영정차와 운구차는 고인의 숨결과 손길이 곳곳에 배어있는 본관과 별관을 5분간에 걸쳐 아주 느린 속도로 한바퀴 돈 뒤 이별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오전 8시50분께 영결식장인 서울 중앙병원으로 향했다.
이날 빈소와 영결식장,장지에는 1만여명의 추도객이 몰려 고인의 마지막 떠나는 길을 지켜봤다..25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은 다소 흐린 날씨속에 치러졌다.
아산의 유해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중앙병원 대운동장에 마련된 영결식장으로 들어섰다.
가장 먼저 차량 상단에 가로 1.2m,세로 1.5m 크기의 영정을 내걸고 장손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상무가 탑승한 검정색 에쿠스 영정차가 도착했고 그 뒤로 고인의 유해를 실은 캐딜락 운구차와 유족 지인 임직원이 탑승한 12대의 버스가 따랐다..이인원 현대고문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은 이병규 현대백화점 사장의 약력보고에 이어 영결식장 앞쪽 양편에 설치된 LED 대형전광판을 통해 고인의 생애를 함축적으로 묘사한 영상편집물이 상영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집시다.모든 것을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이렇게 생각합니다"라는 고인의 생전 육성이 흘러나오자 좌중에서는 슬픔을 가누지 못해 흐느끼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고인의 유해를 태운 운구차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따스한 봄햇볕을 받으며 창우동 선산 입구로 들어섰다.
운구차가 산중턱의 잔디광장에 도착하자 검정색 양복차림의 운구요원 36명이 운구차에서 태극기에 휘감긴 연갈색 목관을 꺼냈고 이어 소나무 우거진 산길을 따라 3백m 가량 떨어진 가족묘지를 향해 옮겼다. 그 뒤로 정몽구 회장 등 유족들이 곡(哭)을 하며 뒤를 따랐다.
.이날 선영 입구에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등산객과 인근 주민 3백여명이 몰려들어 혼잡을 빚기도 했다.
하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혼잡을 피하기 위해 경호원들이 묘지 입구를 통제하자 이들은 "회장님께서 마지막 가시는 길을 보려고 일부러 여기까지 왔는데 왜 못들어가게 하느냐"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김용준.류시훈.정지영.홍성원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