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상담 인터넷 통하면 '공짜' .. 무료 상담사이트 급증

"법률 상담은 인터넷으로"

인터넷을 통해 공짜로 법률 상담을 해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하나둘씩 늘고 있다. 변호사를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인터넷에 들어가 무료 게시판이나 e메일(전자우편)을 통해 법률 자문을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지난 99년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로마켓(www.lawmarket.co.kr)은 무료 e메일 상담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법률포털사이트로 상담에서부터 해결까지 온라인.오프라인 양 체제로 서비스를 지원한다. 최초로 사건경매시스템서비스를 운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라이코스와 함께 라이코스법률코너(http://law.lycos.co.kr)를 통해 e메일 법률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 3개월 만에 상담건수 1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무료 게시판을 이용해 상담을 해 주는 사이트도 여럿 있다.

로앤비(www.lawnb.com)가 대표적이다.

지난 2월 서비스 개시한 로앤비는 국내 굴지의 대형로펌인 법무법인 태평양이 출자해 만든 사이버로펌.판사 재직 시절 법률문헌검색 프로그램을 만들어 "정보화법관"으로 알려졌던 이해완 전 서울지법판사가 최고경영자(CEO)다.

태평양에 20여년간 축적되어 있던 기업법무 생활법률 등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로우시콤(www.lawsee.com)은 김태정 전 법무장관이 설립한 사이버로펌이다.

무료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법과 생활을 인터넷으로 묶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립목표를 가지고 있다.

1대 1 화상 상담서비스로 타 사이트와 차별성을 기하고 있으며,향후 재소자와 변호사의 화상상담까지도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로가이드(www.lawguide.co.kr)도 현직 변호사 11명이 활동하는 사이트로 무료법률상담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오픈이래 약 7천여 상담건을 기록하고 있다.

크게 종합법률정보 사이버로펌 커뮤니티 등 세 개의 주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24시간안에 법률상담 질의에 대해 답변을 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디지털로(www.digitallaw.co.kr)도 기억해 두면 편리하다.

로티즌(www.lawtizen.com)은 검사출신의 송희식 대표변호사가 설립한 자본금 20억원의 (주)로티즌이 운영하는 법률사이트.오프라인상에 있는 법무법인과 개인변호사들이 사이버 공간을 활용해 세무사 변리사 등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사건을 맡아 처리하는 "네트워크형 사이버로펌"을 표방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