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545선 돌파 시도...외국인 순매수

종합지수가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되면서 545선 돌파 여부가 시험받고 있다.

지난주 미국과 일본이 금리를 낮추면서 미국과 일본 증시 불안이 다소 해소된 데다 국내 종합지수도 520선의 지지가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고 있다.그러나 달러/원 환율이 다시 1,310원대로 올라서면서 외국인 매매가 환율동향과 연계된 종목에 제한되면서 추가 매수가 없고 미국 시장의 안정을 좀더 확인하자는 분위기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강보합 수준을 유지해 뚜렷한 상승모멘텀은 없는 상황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외교와 안보를 중심으로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해양수산부 등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지만 시장변화는 별로 없다.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등 핵심 경제부처는 유임돼 경제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12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7.03포인트, 1.31% 오른 545.00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가 지수상승을 이끌면서 530여개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주도 그린벨트 해제 소식으로 건설업종을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이 일본NTT도코모와 외자유치 지연 가능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중공업, 현대차, 대우조선 등 환율관련 실적 호전이나 수혜주를 중심으로 3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310억원의 순매수하고 있다.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510억원을 순매도, 지수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240억원, 비차익 220억원 등 460억원으로 매수(80억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1.87포인트, 2.65% 오른 72.48을 기록하고 있다. LG텔레콤은 IMT-2000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관심을 끄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상승종목은 429개 종목에 달하고 있으나 상한가 종목이 12개로 시세분출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코스피선물 6월물은 외국인 순매도가 다소 줄면서 67.80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68.00에서 고점이 제한돼 있다. 코스닥선물 6월물은 82.00으로 전날보다 2.15포인트 오름세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