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 3420억 유동성 확보" .. 권성문 사장 기자간담회

권성문 KTB네트워크 사장은 27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3천4백20억원 규모의 현금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올해중 2천7백17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작년말 기준으로 회사채 발행 규모가 7천6백80억원에 이르지만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만기가 되는 회사채를 적극적으로 갚을 방침"이라며 "KTB네트워크의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여의도 사옥과 자사주를 팔아 모두 1천50억원의 현금을 조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보유중인 자사주(25%)를 매각하기 위해 해외파트너 2∼3곳과 접촉중이며 이를 통해 2001년말 유동성 잔액을 2천9백31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이어 "시장여건이 크게 달라진 것을 감안해 작년 5천42억원이었던 벤처투자 규모를 2천6백억원 가량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KTB네트워크는 벤처투자에 1천2백억원,구조조정 투자에 1천4백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