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배당률 3.7%P 높아졌다..'12월결산 427社 주총분석'

12월 결산 코스닥 기업들의 액면가 대비 배당률이 평균 10.3%로 지난해보다 3.7%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28일 12월 결산법인 5백10개 가운데 정기주총 내용을 공시한 4백27곳을 분석한 결과 64.4%인 2백75개사가 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4백27개 기업의 액면가 대비 평균 배당률은 10.3%로 지난해(6.6%)보다 3.7%포인트 높아졌다.

배당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배당성향도 20.1%로 지난해의 12.7%를 훨씬 웃돌았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주총 일정이 늦어진 업체중 상당수가 배당을 실시하지 못해 12월결산법인 전체의 액면가 대비 평균배당률은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지만 지난해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4백27개사중 당기순이익을 낸 곳은 3백66개사로 이중 74.4%인 2백72개 업체가 배당지급을 결의했다.

지난해의 경우 순이익 발생업체중 배당을 결의한 곳은 64.2%였다.

업체별 액면가 대비 평균배당률은 삼영열기가 1백20.0%로 가장 높았다.시가(지난해말 종가 기준)대비 평균 배당률은 한솔창업투자가 20.9%로 최고였다.

정관에 별도 규정을 마련한 업체에 대해 자사주 소각이 허용됨에 따라 주총 공시업체중 1백25개사가 주식소각 조항을 신설했다.

네오위즈가 액면가를 1백원에서 5백원으로 병합키로 하는 등 11개 업체가 액면병합을 결의했다.반면 벤트리 등 13개 업체는 5천원인 액면가를 5백원이나 1천원으로 변경하겠다고 결의했다.

지난해의 경우 유동성 확보가 관심사로 부상해 액면병합은 한군데도 없이 액면분할만 64곳에 달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