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春기획(7)-e코리아] 국내 게임업계 : 모바일게임 각광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 새로운 사업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까진 기존 게임시장에 견줘 시장규모는 적은 편이지만 인터넷과 무선이동통신 발전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

최근 미국의 통신 컨설팅회사 데이터모니터(www.datamonitor.co.kr)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시대에는 모바일게임이 뉴스보다 더 많은 이용자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향후 4년동안 전세계 게임업체들이 휴대폰 가입자와 광고주들로부터 거둬들이게 될 수입도 6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모바일게임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일명 휴대폰게임으로 불리는 모바일게임은 현재까지는 텍스트와 초기 PC수준의 그래픽수준 화면을 지원한다.

앞으로 IMT-2000서비스가 실시되면 그래픽은 훨씬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9년 10여개에 그쳤던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는 불과 1년사이 80개로 늘어났다.

현재 국내 5개 휴대폰업체를 통해 서비스중인 업체만도 50여개사에 달한다.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약 2백억원규모.

2002년엔 3백60억원,2003년엔 1천억원 등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게 업계 전망이다.

지난 98년 국내업체 가운데 최초로 모바일게임을 출시한 컴투스를 비롯 언와이어드 넥슨 등이 자체게임을 개발,활발하게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일본의 사이버드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최대의 통신망 NTT도코모를 통해 게임 "연인"을 오는 5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