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구] "돌고래와 말하고 싶으면 휘파람을 부세요"

''휘파람으로 돌고래와 대화를 나눈다?''

미국 하와이 시라이프 공원에서 ''돌고래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켄 마틴 소장의 주장대로라면 정말 10년안에 돌고래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도 모른다.돌고래와 인간의 의사소통에 관한 연구를 하는 마틴 소장은 최근 첫 시도지만 매우 희망적인 결과를 얻었다.

돌고래가 부호화된 휘파람소리를 알아듣는다는 것.

마틴 소장은 각각 공 디스크 나뭇잎 통을 의미하는 네 종류의 서로 다른 휘파람소리를 고안해냈다.그런 뒤 수중비디오를 통해 돌고래에게 각 휘파람소리가 의미하는 그림을 반복적으로 보여줬다.

놀랍게도 실험에 응한 네마리 가운데 세마리가 휘파람소리로 사물을 구분해냈다.

마틴 소장은 사물을 잘 구분해내는 돌고래에게 별다른 인센티브를 주지않았다.마틴 소장은 "돌고래가 스스로의 의지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그의 연구에 대한 반박도 적지 않지만 마틴 소장은 "어려운 작업이지만 분명 가능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교감을 나누는 영화 ''프리윌리''수준을 뛰어넘어 돌고래와 인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날,돌고래는 인간들에게 뭐라고 말할까.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