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주가진단] '옥션' .. (이금룡 사장) 거래급증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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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5배 증가, 대규모 흑자 전환"
닷컴 기업의 대표 주자인 옥션이 그리고 있는 2001년 청사진이다.지난해 2백45억원이던 매출을 올해 6백8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1백27억원에 달했던 적자를 흑자로 반전시켜 52억~54억원의 순이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인간 온라인 경매(C2C)에 치중해 있던 사업을 기업간(B2B) 및 기업.개인간(B2C) 경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금룡(50) 옥션 대표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경영 계획및 주가 전망을 들어봤다.이 사장은 "1∼2월 실적을 놓고 보면 올 경영 실적목표는 보수적인 느낌마저 든다"며 "현재 2만원선인 주가를 공모가(지난해 6월 주당 4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말 경매 수수료율을 2.2%에서 3.5%로 올린 이후에도 가입자와 물품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늘고있는 점이 수익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에만 20년동안 재직한 이 사장은 지난 99년 옥션으로 자리를 옮기기 직전 사이버몰인 삼성몰을 설립하는 등 삼성물산의 인터넷 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지난해 큰 적자를 봤는데.
"사업 구축 단계여서 투자가 많았다.
마케팅에 89억원, 서버 등 시스템 구축에 80억원, 스톡옵션 보상비용으로 34억원 등이 들어갔다"-올해 경영 실적 개선 계획은.
"영업이익은 10억원 내외의 적자가 예상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장부에만 올라가는 스톡옵션 보상비용 34억원, 연구개발 감가상각비용 35억원 등이 포함된 것이어서 현금 흐름 측면에서 플러스(+)로 바뀔 것이다.
9백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에서 발생하는 특별수익등을 감안하면 5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날 것이다"
-이러한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올 1∼2월 실적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2개월 동안 6백억원이 경매로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배에 달하며 경매 수수료를 올리기 이전인 지난해 10∼11월보다 많은 규모다.
특히 기업간 상거래등 신규 사업분야에서 예상보다 높은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말 문을 연 공동구매의 경우 거래 규모가 1주일에 8억원을 넘어섰다.
따라서 올해 5천억원 정도의 경매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옥션은 골동품 등이 주로 경매되는 미국 e베이와는 달리 컴퓨터 가전제품등 공산품의 거래 비중이 높다.
이는 다른 사이버 쇼핑몰과 경쟁관계에 있어 수익 측면에서 볼때 위험 요소라는 지적이 있는데.
"옥션이 다른 쇼핑몰로부터 견제를 받는게 아니라 일반 전자상거래 분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 전자상거래 형태인 B2C의 경우 거래량이 지난해 2백50억원에서 올해 7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한 협력업체수가 1천5백개를 넘어섰다.
또 지난해말 수수료율이 인상된 이후에도 가입자가 계속 늘어 지난해말 2백80만명에서 29일 현재 3백2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거래 상품수도 지난해말 40만개에서 55만개로 늘어났다"
-e베이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외 수익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우선 기술 수출이 이뤄질 것이다.
옥션이 자체 개발한 온라인 매매보호시스템을 비롯해 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 등이 대상이 될 것이다.
경매보다 수익률은 오히려 높다.
또 e베이가 아시아권 진출할 때는 옥션을 앞세운다는 방침이어서 지금 수익으로 잡히지는 않지만 잠재적인 수익 가능성은 높다"
-이 대표가 생각하는 옥션의 적정주가와 주가관리 구상은.
"지난해 공모가(4만원) 정도로는 올라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 정도로 끌어올릴 자신도 있다.
그러나 자사주 소각 등 별도의 방법을 쓰지는 않을 것이다.펀더멘털을 강화하고 단기적인 수익성과 장기적인 성장성을 높이는게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닷컴 기업의 대표 주자인 옥션이 그리고 있는 2001년 청사진이다.지난해 2백45억원이던 매출을 올해 6백8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1백27억원에 달했던 적자를 흑자로 반전시켜 52억~54억원의 순이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인간 온라인 경매(C2C)에 치중해 있던 사업을 기업간(B2B) 및 기업.개인간(B2C) 경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금룡(50) 옥션 대표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경영 계획및 주가 전망을 들어봤다.이 사장은 "1∼2월 실적을 놓고 보면 올 경영 실적목표는 보수적인 느낌마저 든다"며 "현재 2만원선인 주가를 공모가(지난해 6월 주당 4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말 경매 수수료율을 2.2%에서 3.5%로 올린 이후에도 가입자와 물품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늘고있는 점이 수익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에만 20년동안 재직한 이 사장은 지난 99년 옥션으로 자리를 옮기기 직전 사이버몰인 삼성몰을 설립하는 등 삼성물산의 인터넷 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지난해 큰 적자를 봤는데.
"사업 구축 단계여서 투자가 많았다.
마케팅에 89억원, 서버 등 시스템 구축에 80억원, 스톡옵션 보상비용으로 34억원 등이 들어갔다"-올해 경영 실적 개선 계획은.
"영업이익은 10억원 내외의 적자가 예상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장부에만 올라가는 스톡옵션 보상비용 34억원, 연구개발 감가상각비용 35억원 등이 포함된 것이어서 현금 흐름 측면에서 플러스(+)로 바뀔 것이다.
9백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에서 발생하는 특별수익등을 감안하면 5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날 것이다"
-이러한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올 1∼2월 실적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2개월 동안 6백억원이 경매로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배에 달하며 경매 수수료를 올리기 이전인 지난해 10∼11월보다 많은 규모다.
특히 기업간 상거래등 신규 사업분야에서 예상보다 높은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말 문을 연 공동구매의 경우 거래 규모가 1주일에 8억원을 넘어섰다.
따라서 올해 5천억원 정도의 경매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옥션은 골동품 등이 주로 경매되는 미국 e베이와는 달리 컴퓨터 가전제품등 공산품의 거래 비중이 높다.
이는 다른 사이버 쇼핑몰과 경쟁관계에 있어 수익 측면에서 볼때 위험 요소라는 지적이 있는데.
"옥션이 다른 쇼핑몰로부터 견제를 받는게 아니라 일반 전자상거래 분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 전자상거래 형태인 B2C의 경우 거래량이 지난해 2백50억원에서 올해 7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한 협력업체수가 1천5백개를 넘어섰다.
또 지난해말 수수료율이 인상된 이후에도 가입자가 계속 늘어 지난해말 2백80만명에서 29일 현재 3백2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거래 상품수도 지난해말 40만개에서 55만개로 늘어났다"
-e베이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외 수익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우선 기술 수출이 이뤄질 것이다.
옥션이 자체 개발한 온라인 매매보호시스템을 비롯해 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 등이 대상이 될 것이다.
경매보다 수익률은 오히려 높다.
또 e베이가 아시아권 진출할 때는 옥션을 앞세운다는 방침이어서 지금 수익으로 잡히지는 않지만 잠재적인 수익 가능성은 높다"
-이 대표가 생각하는 옥션의 적정주가와 주가관리 구상은.
"지난해 공모가(4만원) 정도로는 올라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 정도로 끌어올릴 자신도 있다.
그러나 자사주 소각 등 별도의 방법을 쓰지는 않을 것이다.펀더멘털을 강화하고 단기적인 수익성과 장기적인 성장성을 높이는게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