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0순위서 3년만에 1등기업..한국전기초자 재기스토리 출간

퇴출 0순위 기업에서 3년 만에 상장기업 중 영업이익률 1위 업체로 탈바꿈한 한국전기초자의 극적인 재기 스토리가 책으로 발간됐다.

한국전기초자는 오는 4월3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지난 3년간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성공담을 엮은 ''우리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이 책은 지난 3년 동안 알짜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이룩해낸 한국전기초자 임직원의 현장보고서다.

지난 97년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며 파산선고를 내린 세계적 경영 컨설팅 회사 부즈알렌 해밀턴에 대한 ''무언(無言)의 항의''를 담았다.

그동안 일요일과 명절까지 반납한 채 회사에 헌신한 1천6백여 임직원들이 이 책의 저자다.한국전기초자는 97년 ''차입금 3천4백80억원,부채비율 1천1백14%''에서 지난해 매출액 7천1백3억원 순이익 1천7백16억원의 알짜회사로 탈바꿈했다.

이 책은 △새벽에서 아침까지 △혁신의 ''혁''은 가죽 혁(革)이다 △가장 어려운 일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는 회사 △영속하는 우량기업의 조건 △위기가 원하는 변화의 리더 △우리는 이렇게 혁신에 성공했다 등 모두 6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 서두칠 사장은 "한명의 인원 감축이나 자산 매각없이 단기간에 경영정상화를 이룬 한국적 구조조정의 첫 사례를 기록한 책"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