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3당연합 공조 첫 시험대 .. 임시국회 2일 개회

2일 개회되는 4월 임시국회는 ''3여 1야'' 정국의 첫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민주 자민 민국 등 3당간 연대로 원내 과반의석을 확보한 여권은 각종 쟁점현안에 공세로 임한다는 방침인 반면 야당은 국정 난맥상을 엄중 추궁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민주당은 건강보험 재정파탄,현대건설 지원문제 등과 관련해 예상되는 야당측의 파상공세를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즉 현대건설에 대한 지원은 국내 경제회생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의보사태와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야당의 국정조사 및 특검제 요구는 정치공세로 간주해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상임위를 통해 정부여당의 실정을 전방위로 공격한다는 계획이다.3.26 개각으로 입각한 정치인출신 장관들에 대한 ''흠집내기''를 통해 ''3여 흔들기''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차기대선 주자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3일)와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4일)간 대표연설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일.김동욱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