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증시 안정 대책에 낙폭 좁혀

주가지수선물이 연기금 투입 등 증시 안정 대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낙폭을 다소 좁혔다.

4일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보합으로 출발 뒤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61.60까지 떨어지며 또다시 장중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후 이레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데다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이달초 연기금 8,000억원 투입 등 증시 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면서 62.60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발표된 내용이 새로울 것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다 전날 오전 매수, 오후 매도 패턴을 보였던 외국인이 이날도 1,500계약에 달하던 순매수 규모를 축소하고 있어 반등은 제한적이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오전 11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0.60포인트, 0.96% 하락한 62.20을 기록하고 있고 코스피200 지수는 대형주 약세속에 61.93을 나타내 0.69포인트 내렸다. 시장베이시스가 0.26로 엿새째 콘탱고 상태가 유지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차익190억원, 비차익 275억원 등 455억원 유입됐다.

외국인이 1,000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 은행, 투신, 개인이 각각 521, 206, 113, 824계약을 순매도했다.

대신경제연구소 봉원길 선임연구원은 "금융정책협의회 내용이 새로운 것은 없지만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시점에서 발표돼 낙폭 축소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 연구원은 "반등하더라도 강력한 지지선인 65포인트를 넘긴 어려울 것"이라며 "반등 중이어서 전날 같이 외국인 매매 패턴이 급격히 변할 가능성은 낮지만 여전히 외국인 동향에 주시하면서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