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표시 전화 신청 저조 .. 한통 1만명.하나로 1천명뿐

지난 1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발신자번호표시(Caller ID)서비스 신청이 부진하다.

특히 유선통신사업자들의 가입자 유치가 기대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의 경우 유선전화 가입자 1천6백만명중 1만여명이 발신자번호표시 시범 서비스를 신청했고 하나로통신도 1천여명의 신청자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동전화 이용자들의 서비스 신청은 유선전화에 비해서는 많으나 가입자수가 1천80만명에 달하는 SK텔레콤의 경우도 4일현재 신청자수가 13만여명에 머물고 있다.

이밖에 신세기통신(017)은 15만여명,한통프리텔(016)과 엠닷컴(018)은 합계 10만여명이 시범 서비스를 신청했다.LG텔레콤(019)은 4월 한달동안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 뒤 이달말께부터 상용 서 비스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서비스 신청자가 적은 것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통신업체들은 보고 있다.

시민단체가 요금이 비싸다고 지적한 것도 요인으로 꼽히며 유선의 경우 전전자 교환기가 필요하다는 점도 원인이 되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