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3인방 '지수 지킴이' .. 나스닥 폭락불구 주가 안정적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한통엠닷컴 등 PCS(개인휴대통신) 3인방이 코스닥지수 방어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시장의 폭락에도 불구,코스닥 지수가 지난 3월 이후 60대 중반과 70대 초반 사이에서 선방하고 있는 것은 이들 3인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최성호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IMT-2000 재료가 아직 남아있고 올 실적도 호조를 띨 것으로 보여 PCS 3사는 앞으로도 코스닥 시장의 방어군 역할을 당분간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가 안정적이다=시가총액 1위인 한통프리텔은 4일 현재 3만7천8백50원으로 지난달 초 3만8천8백원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LG텔레콤은 이날 상한가(4천9백90원)로 장을 마감,지난달 초(4천8백20원)에 비해 주가가 오히려 올랐다.한통엠닷컴도 4일 9천2백50원으로 지난달 초에 비해 1백50원 떨어지는 데 그쳤다.

LG텔레콤은 IMT-2000 참여가능성이 높아졌고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은 내달 합병을 앞두고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올해 실적이 좋다=LG텔레콤은 1·4분기동안 9백20억원의 영업이익과 5백8억원의 경상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3백77억원의 영업 적자와 5백25억원의 경상이익 손실을 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를 통해 올해 1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다는 구상이다.

한통프리텔은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백16억원)의 8배인 1천7백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올해 매출 5조원에 3천5백억원의 순이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대우증권 민경세 연구위원은 "휴대폰 보조금이 크게 준데다 업체별로 3천억∼6천억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난해 결산때 비용으로 털어버린 게 올 수익이 좋아지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