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한미은행장의 고강도 人事 .. 신행장 내달 회장추대

내달중 회장직으로 물러날 신동혁 한미은행장이 최근 임원들의 업무분장을 바꾸는 인사를 단행,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행장은 이번주초 종합기획과 홍보를 총괄하던 정경득 부행장을 기업영업본부장으로 발령했다.종합기획.홍보는 경기지역본부장이던 이명섭 부행장이 맡았다.

서방현 기업영업본부장은 자금.국제금융 업무를, 자금.국제금융을 담당하던 유재환 부행장은 경기영업본부장을 맡도록 했다.

주요 본부장들을 대부분 교체한 셈이다.이에 대해 한미은행 내부에선 신 행장이 행장직을 떠나기 전에 "칼을 휘둘렀다"고 해석한다.

다른 직원은 "임기중인 행장이 전격적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일이 없도록 임원 업무분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했다.

한미은행은 내달 17일 임시주총을 열어 신 행장을 이사회 회장으로 추대하고 대신 하영구 서울 씨티은행 소비자금융대표를 신임 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