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상장.등록기업 1분기 실적분석] (코스닥) 프리텔순익 700억

코스닥기업의 1·4분기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수익이 크게 확대된 점이다.

지난해 단말기 보조금제도 폐지에 따른 한통프리텔 LG텔레콤 등 통신업체들의 수익성 호전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이 기간에 7백억원의 순이익을 기록,증가율이 무려 1천1백58%에 달했다.

LG텔레콤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이 50.5% 늘면서 3백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흑자전환됐다.

또 파인디지털과 한국정보통신도 각각 1억원,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외화부채 규모가 커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을 입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삼우통신 새롬기술 아시아나항공 케이엠더블유 텔슨전자 등은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인터텟포털·콘텐츠 업체 등 벤처 신화를 이끌었던 닷컴주들은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수익성 검증이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다음 한글과컴퓨터는 매출액 증가율 상위종목에 포함됐으나 힘겹게 적자를 모면한 수준이어서 영업이익 증가율부문에서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업종별로는 시스템통합 네트워크통합 소프트웨어 등이 호조를 보였다.

이들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매출 및 영업이익 상위기업 가운데 코리아링크 유니와이드 에스넷시스템 등이 다수 포함됐다.

통신장비 및 단말기 업체들은 업체간 경쟁과 저조한 수주실적 때문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21%,89%로 줄어들었다.

특히 정보기술(IT)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반도체 통신장비업체들의 부진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7%로 감소했다.

반면 비IT업체들의 1·4분기 영업이익은 7.9% 증가해 선전이 두드러졌다.

매출액 증가율에서는 하나로통신이 3백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코리아링크 드림라인 유니와이드 다음 핸디소프트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정보통신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무려 2천7백40%에 달해 최고를 기록했다.

보안관련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도 같은 기간 2천2백3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