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승엽 개막 축포 .. 삼성.두산.롯데.SK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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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이승엽이 올시즌 프로야구 첫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5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01프로야구 한화와의 개막경기에서 1회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통쾌한 2점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시범경기동안 무홈런의 부진을 씻어내며 올 홈런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매시즌 초반마다 부진했던 이승엽은 95년 데뷔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홈런을 기록해 올해 홈런 신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삼성은 이승엽의 2점홈런과 마르티네스의 동점홈런 등에 힘입어 한화에 4대3으로 승리했다. 9회말 마운드에 나선 삼성의 "비밀병기" 리베라는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선보여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두산과 해태가 맞붙은 잠실경기에서는 두산이 우즈의 끝내기 안타로 6대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9회말 4대5 상황에서 홍원기의 홈런과 장원진의 2루타,우즈의 적시타를 엮어 승리를 일궜다. 특급 마무리 진필중은 9회 마운드에 올라 3안타로 2실점했으나 팀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1승을 올렸다.
수원에서는 롯데가 기론의 호투와 박정태의 2점홈런에 힘입어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를 5대1로 물리쳤다.
기론은 6이닝동안 23명의 타자를 맞아 8개의 삼진을 뺏았고 1실점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지난해 다승왕인 현대 임선동은 7이닝동안 10안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외국인 선수끼리 선발경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천구장에서는 29개의 안타가 쏟아지는 난타전 끝에 SK가 LG에 11대 6으로 승리했다.
한편 휴일인 이날 화창한 봄날씨속에 전국 4개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는 관중 6만7천2백40여명이 몰려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번째 개막전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이승엽은 5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01프로야구 한화와의 개막경기에서 1회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통쾌한 2점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시범경기동안 무홈런의 부진을 씻어내며 올 홈런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매시즌 초반마다 부진했던 이승엽은 95년 데뷔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홈런을 기록해 올해 홈런 신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삼성은 이승엽의 2점홈런과 마르티네스의 동점홈런 등에 힘입어 한화에 4대3으로 승리했다. 9회말 마운드에 나선 삼성의 "비밀병기" 리베라는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선보여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두산과 해태가 맞붙은 잠실경기에서는 두산이 우즈의 끝내기 안타로 6대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9회말 4대5 상황에서 홍원기의 홈런과 장원진의 2루타,우즈의 적시타를 엮어 승리를 일궜다. 특급 마무리 진필중은 9회 마운드에 올라 3안타로 2실점했으나 팀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1승을 올렸다.
수원에서는 롯데가 기론의 호투와 박정태의 2점홈런에 힘입어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를 5대1로 물리쳤다.
기론은 6이닝동안 23명의 타자를 맞아 8개의 삼진을 뺏았고 1실점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지난해 다승왕인 현대 임선동은 7이닝동안 10안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외국인 선수끼리 선발경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천구장에서는 29개의 안타가 쏟아지는 난타전 끝에 SK가 LG에 11대 6으로 승리했다.
한편 휴일인 이날 화창한 봄날씨속에 전국 4개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는 관중 6만7천2백40여명이 몰려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번째 개막전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