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서비스차별화 붐 .. 회원 이탈막기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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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회사들이 영상,무선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PC통신 회사들은 초고속 통신망의 보급으로 이용자가 급감하면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서비스를 강화했지만 무료 포털서비스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따라서 업체들은 ''차별화''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새로운 사업영역을 찾아 각개약진하고 있다.
◇업계 현황=각 업체가 정보통신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천리안 가입자는 4백16만명,유니텔 3백77만명,하이텔 3백68만명이다.
5대 PC통신회사의 총 가입자수가 1천5백75만명에 달한다는 결론이지만 대부분은 허수이고 실제 유료 가입자는 보고된 숫자의 20%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PC통신 이용자의 비율은 99년 70%에서 올들어 30%대로 급감,인터넷 접속 수단으로서의 PC통신 기능은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
이에 따라 정보제공,동호회 서비스제공 등으로 경쟁력을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PC통신은 유료라는 점 때문에 무료 포털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정보서비스 차별화=유니텔은 ''영상 통신''이란 비전을 선언했다.
영상전화 서비스와 영상 쇼핑몰,영상메일,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유니텔캐스트''란 인터넷 방송국을 설립했고 아리랑TV와 영상콘텐츠 제휴계약을 체결했다.넷츠고는 무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이 회사는 ''모바일 라이프''를 모토를 내세우며 무선 인터넷사업본부를 결성했다.
넷츠고의 모든 서비스를 이동전화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며 퀴즈,게임 등 추가 서비스 제공도 검토하고 있다.
하이텔은 게임과 메신저 등 ''부가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있다.
하이텔은 이미 정품 게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파일전송까지 가능해 이메일을 대체할 수 있는 메신저(iman)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천리안은 ''포스트 PC''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핸드폰이나 PDA,인터넷TV등 기존 컴퓨터를 대체하는 새로운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자체 웹브라우저를 개발,보급시켜 천리안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PC통신 회사들은 초고속 통신망의 보급으로 이용자가 급감하면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서비스를 강화했지만 무료 포털서비스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따라서 업체들은 ''차별화''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새로운 사업영역을 찾아 각개약진하고 있다.
◇업계 현황=각 업체가 정보통신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천리안 가입자는 4백16만명,유니텔 3백77만명,하이텔 3백68만명이다.
5대 PC통신회사의 총 가입자수가 1천5백75만명에 달한다는 결론이지만 대부분은 허수이고 실제 유료 가입자는 보고된 숫자의 20%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PC통신 이용자의 비율은 99년 70%에서 올들어 30%대로 급감,인터넷 접속 수단으로서의 PC통신 기능은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
이에 따라 정보제공,동호회 서비스제공 등으로 경쟁력을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PC통신은 유료라는 점 때문에 무료 포털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정보서비스 차별화=유니텔은 ''영상 통신''이란 비전을 선언했다.
영상전화 서비스와 영상 쇼핑몰,영상메일,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유니텔캐스트''란 인터넷 방송국을 설립했고 아리랑TV와 영상콘텐츠 제휴계약을 체결했다.넷츠고는 무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이 회사는 ''모바일 라이프''를 모토를 내세우며 무선 인터넷사업본부를 결성했다.
넷츠고의 모든 서비스를 이동전화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며 퀴즈,게임 등 추가 서비스 제공도 검토하고 있다.
하이텔은 게임과 메신저 등 ''부가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있다.
하이텔은 이미 정품 게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파일전송까지 가능해 이메일을 대체할 수 있는 메신저(iman)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천리안은 ''포스트 PC''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핸드폰이나 PDA,인터넷TV등 기존 컴퓨터를 대체하는 새로운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자체 웹브라우저를 개발,보급시켜 천리안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