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社, 그리스 여객선 수주경쟁
입력
수정
''세계 여객선 시장 특수를 잡아라''
세계 최대 여객선 보유국인 그리스가 노후 여객선을 대거 교체할 움직임이어서 조선업계에 여객선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삼성중공업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업체는 여객선 특수에 대비해 수주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그리스 카페리선인 사미나(Samina)호가 침몰된 것을 계기로 그리스 정부는 해상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008년까지 30년 이상된 여객선(카페리선)을 단계적으로 퇴출시킬 계획이다.
이같은 조치가 시행되면 현재 그리스 연근해에서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70여척이 운항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조선 업체들은 이에 따라 유럽지역 여객선의 선주와 선령을 조사하는 등 수주 준비에 들어갔다.
업체들은 지난 98년부터 익혀온 약 3년간의 여객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그리스 미노안사로부터 대형 카페리선 4척을 수주해 지난 3월 첫 선을 인도했다"며 수주 가능성을 기대했다.삼성중공업은 카페리선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초대형 크루즈선 시장에도 진출키 위해 해외 대형 선사와 수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도 각각 스웨덴 스테나사의 카페리선 2척과 그리스 스트링치스사,이탈리아 모비라인사의 카페리선 3척 건조 실적을 들며 수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세계 여객선 시장은 전체 조선 시장의 30% 정도로 추정된다.금액으로는 연간 1백억달러에 이른다.
여객선은 부가가치가 높다.
통상 초호화 대형 여객선인 크루즈선,대형 여객선(카페리선 등),LNG선 및 대형 유조선(VLCC) 등의 순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0만GT급 VLCC의 척당 가격이 7천4백만∼7천6백만달러이나 이보다 규모가 작은 3만GT급인 여객선은 1억달러,7만∼8만GT급 크루즈선은 4억∼5억달러에 달한다. 지금까지 크루즈선 등 여객선 시장은 건조 경험이 풍부한 유럽의 조선 업체들이 독점해 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세계 최대 여객선 보유국인 그리스가 노후 여객선을 대거 교체할 움직임이어서 조선업계에 여객선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삼성중공업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업체는 여객선 특수에 대비해 수주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그리스 카페리선인 사미나(Samina)호가 침몰된 것을 계기로 그리스 정부는 해상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008년까지 30년 이상된 여객선(카페리선)을 단계적으로 퇴출시킬 계획이다.
이같은 조치가 시행되면 현재 그리스 연근해에서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70여척이 운항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조선 업체들은 이에 따라 유럽지역 여객선의 선주와 선령을 조사하는 등 수주 준비에 들어갔다.
업체들은 지난 98년부터 익혀온 약 3년간의 여객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그리스 미노안사로부터 대형 카페리선 4척을 수주해 지난 3월 첫 선을 인도했다"며 수주 가능성을 기대했다.삼성중공업은 카페리선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초대형 크루즈선 시장에도 진출키 위해 해외 대형 선사와 수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도 각각 스웨덴 스테나사의 카페리선 2척과 그리스 스트링치스사,이탈리아 모비라인사의 카페리선 3척 건조 실적을 들며 수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세계 여객선 시장은 전체 조선 시장의 30% 정도로 추정된다.금액으로는 연간 1백억달러에 이른다.
여객선은 부가가치가 높다.
통상 초호화 대형 여객선인 크루즈선,대형 여객선(카페리선 등),LNG선 및 대형 유조선(VLCC) 등의 순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0만GT급 VLCC의 척당 가격이 7천4백만∼7천6백만달러이나 이보다 규모가 작은 3만GT급인 여객선은 1억달러,7만∼8만GT급 크루즈선은 4억∼5억달러에 달한다. 지금까지 크루즈선 등 여객선 시장은 건조 경험이 풍부한 유럽의 조선 업체들이 독점해 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