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산업] 한국의 메카 : 기술.창업요람 '光기술원' 출범

광산업과 연관된 기술 연구 및 사업화 지원을 종합적으로 담당할 한국광기술원(KOPTI)이 12일 오전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에서 현판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다.

현판식에는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과 박광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고재유 광주광역시장,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등이 직접 참석,광산업 발전과 육성의 토대가 될 광기술원 출범을 축하할 예정이다. 정부와 광주시,민간 기업체 등이 함께 출자해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설립되는 광기술원은 광산업 기술지원의 중추기관으로써 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이나 기업의 벤처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기술원에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해 입주기업 또는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중소.벤처기업 등이 개발한 시제품을 시험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플랜트(시험 생산 공장)시설을 구축,운영키로 했다.

기술원은 이와함께 중소.벤처기업이 대부분인 광산업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상용제품 개발을 집중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기업들의 새로운 부품 및 소재 개발과 상용 시제품 개발,업계의 공통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관련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술원은 아울러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입하기 힘든 최첨단의 고가 장비와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쓰는 장비들을 확보,지원하고 시험 및 계측,인증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단순한 설비 제공에서 부터 정밀가공 초미세가공 등 숙련된 기능 인력이 담당해야 할 실질적인 제품 생산 업무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벤처기업 등이 개발한 상품의 수출 및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제품 성능에 대한 인증업무를 수행한다.

기술원은 앞으로 시험 및 인증 결과를 공개,해당 업체의 기술력 수준 및 제품의 우수성 등을 홍보키로 했다.

광기술원은 뿐만 아니라 광통신 분야의 세계 시장이 날로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통신기기 시험 시스템을 구축,업계의 연구개발 작업을 지원키로 했다. 우선적으로 광통신 부품 및 장비에 대한 시험시스템을 개발하고 광산업단지 입주업체간 광가입자망 및 지역망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최원도 산자부 반도체전기과 사무관은 "한국광기술원은 광주 광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역할뿐 아니라 국내 광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을 맡게된다"며 "광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