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산업] 세계시장 동향 : 루슨트.노텔 세계 광통신시장 주도

세계 광산업의 양대 산맥,루슨트 테크놀러지와 노텔네트웍스. 이들은 세계적인 정보화 흐름과 함께 광통신 등 통신장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쉽사리 무너질 것 같지않은 왕국을 건설하고 있다.

정보화에서 앞서 있다는 한국 시장도 이들 양대 산맥이 내놓은 신기술의 통신장비 제품에 거의 잠식당한 상태다. 각종 광산업 전시회 등에서 이들 기업이 내놓는 신제품 및 신기술 동향에 전세계 광산업 관련 기업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1등 기업의 신기술에 한발이라도 더 다가서기 위해서다.

1등 상품이 시장 흐름을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96년 AT&T가 분할되면서 독립된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 회사. 미국 뉴저지주 머레이힐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12만5천명의 직원들이 전세계 90여개국에서 근무한다.

지난해 매출액만 3백40억 달러로 40조원을 웃돈다.

최근들어서는 차세대 통신망 구축을 지원하는 고용량 초고속의 광네트워크 및 무선네트워크기술 개발 작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특히 이 회사는 세계 최고의 벨연구소를 산하 기술연구 및 개발기관으로 거느리며 연간 매출의 11%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정도로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비를 아끼지 않는다.

광통신 분야의 맹주로 군림하는 주된 이유의 하나다.

노텔네트웍스는 세계 3대 네트워크장비 제조업체로 루슨트 테크놀러지스에 버금가는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캐나다가 자랑하는 최고의 기업으로 유.무선 정보교환을 위한 모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지난 80년 한국통신에 첫 제품을 공급한 이래 한국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요 통신 사업자와 인터넷서비스 사업자,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사설교환기(PBX) 근거리통신망(LAN) 광전송장비 멀티미디어교환기 등 각종 첨단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조만간 차세대 멀티미디어 통신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IMT2000 관련 장비도 선보일 계획이다.

노텔은 현재 전세계 1백여개 국가에서 7만5천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