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산업] 세계시장 동향 : 美 광산업전시회 'OFC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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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광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미국 광산업전문전시회 "OFC 2001(Optical Fiber Communication Conference)"가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세계 9백70여개 업체,3만8천여명이 참가,8백70여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크고 작은 각종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여는 등 규모부터 작년보다 두배이상 커졌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인텔 IBM 루슨트테크놀러지 지멘스 NEC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대거 참가,그 열기를 더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광모듈전문생산업체인 ATI 화이버프로 루벤틱스 등 32개업체가 부스를 설치하고 5백여명의 참가단을 파견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본 광산업의 흐름은 역시 광통신분야에 집중됐다. 광통신 시스템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루슨트테크놀러지 알카텔 등은 예년보다 훨씬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고 투자규모도 크게 늘리는 등 향후 21세기의 주력산업으로 양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의 특징중의 하나는 아시아 IT강국인 인도 대만 등의 약진이다.
특히 인도는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광정보분야에서 다양한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전시회에서 만나 한 대만 정부 관계자는 "전자산업이 발달한 일본 한국 대만 등은 광산업에 모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대만 정부도 광산업에 강력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죽(新竹) 과학공원에 광산업 집적단지를 구성해 놓고 세금감면과 저리융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인 등 투자자들을 철저히 보호하는 시책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 정부와 기업들이 광산업 육성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었다. 물론 국내업체의 성과도 적지 않았다.
독보적 기술을 가진 루벤틱스의 경우 이미 일본의 유명과학잡지에서 NTT제품과 비교기사가 실린 바 있는데 이번 컨퍼런스에서 스미토모.후지제록스등 20여업체와 수출 상담을 벌였으며 30여군데에 샘플을 보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주로 고부가 부품을 생산하는 라이트론은 지멘스, 필립스등과 접촉을 가졌으며 매뉴얼 컨트롤 타입 분야의 국내 선두업체인 Fo&T 리피두스 등도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여 이번 컨퍼런스에서만 국내업체 전체적으론 1억달러 정도의 수출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국내 광산업단체인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이번 컨퍼런스에 1백16명이나 되는 대규모 공동참관단을 구성,OSA(미국광산업통신학회)와 국제교류협력을 구축하고 선진기업의 광산업현황을 직접 둘러봤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광산업은 21세기를 이끌 반도체산업 못지않은 황금산업이지만 국내기술 수준은 선진국보다 50~6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2010년에 세계 5대 광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지원과 산.학연계 프로그램등 다양한 연구개발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광산업진흥회 오세종 상근부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전세계 광산업시장의 흐름과 현황을 파악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국내광산업의 기술방향과 선진업체와의 국제교류를 통한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너하임(미국)=전장석 기자 saka@hankyung.com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세계 9백70여개 업체,3만8천여명이 참가,8백70여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크고 작은 각종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여는 등 규모부터 작년보다 두배이상 커졌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인텔 IBM 루슨트테크놀러지 지멘스 NEC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대거 참가,그 열기를 더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광모듈전문생산업체인 ATI 화이버프로 루벤틱스 등 32개업체가 부스를 설치하고 5백여명의 참가단을 파견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본 광산업의 흐름은 역시 광통신분야에 집중됐다. 광통신 시스템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루슨트테크놀러지 알카텔 등은 예년보다 훨씬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고 투자규모도 크게 늘리는 등 향후 21세기의 주력산업으로 양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의 특징중의 하나는 아시아 IT강국인 인도 대만 등의 약진이다.
특히 인도는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광정보분야에서 다양한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전시회에서 만나 한 대만 정부 관계자는 "전자산업이 발달한 일본 한국 대만 등은 광산업에 모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대만 정부도 광산업에 강력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죽(新竹) 과학공원에 광산업 집적단지를 구성해 놓고 세금감면과 저리융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인 등 투자자들을 철저히 보호하는 시책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 정부와 기업들이 광산업 육성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었다. 물론 국내업체의 성과도 적지 않았다.
독보적 기술을 가진 루벤틱스의 경우 이미 일본의 유명과학잡지에서 NTT제품과 비교기사가 실린 바 있는데 이번 컨퍼런스에서 스미토모.후지제록스등 20여업체와 수출 상담을 벌였으며 30여군데에 샘플을 보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주로 고부가 부품을 생산하는 라이트론은 지멘스, 필립스등과 접촉을 가졌으며 매뉴얼 컨트롤 타입 분야의 국내 선두업체인 Fo&T 리피두스 등도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여 이번 컨퍼런스에서만 국내업체 전체적으론 1억달러 정도의 수출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국내 광산업단체인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이번 컨퍼런스에 1백16명이나 되는 대규모 공동참관단을 구성,OSA(미국광산업통신학회)와 국제교류협력을 구축하고 선진기업의 광산업현황을 직접 둘러봤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광산업은 21세기를 이끌 반도체산업 못지않은 황금산업이지만 국내기술 수준은 선진국보다 50~6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2010년에 세계 5대 광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지원과 산.학연계 프로그램등 다양한 연구개발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광산업진흥회 오세종 상근부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전세계 광산업시장의 흐름과 현황을 파악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국내광산업의 기술방향과 선진업체와의 국제교류를 통한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너하임(미국)=전장석 기자 sak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