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매수 활기로 66선 유지

뉴욕증시 급등이 시장심리를 긍정적으로 돌려놓은 가운데 개인이 엿새만에 매수세를 나타내며 코스닥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1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3.24% 오른 66.65를 가리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 국민카드의 강세가 돋보인다. 국민카드는 실적호전 및 합병기대감에 힘입어 전날보다 7.43% 오른 3만1,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날 국민카드의 3월까지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24% 증가한 1,177억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증권도 국민카드가 1/4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돈다며 올해와 내년도 순익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20종목도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터넷 대표주인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도 3∼4%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이네트는 상한가까지 올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6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129억원으로 규모를 늘리고 있으며 외국인도 5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반면 기관은 기금, 은행, 증권 위주로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142억원의 순매도로 지수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투자심리회복으로 거래도 늘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864만주와 9,582억원으로 전날 거래규모인 2억9,101만주, 1조425억원에 근접했다.

삼성증권 강관우 연구위원은 "코스피와 연계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 증시 급등이 골고루 영향을 끼친데다 외국인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