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색상으로 변신시도 .. 봄나들이 어떤 옷 입고 갈까

짧은 여행을 떠나거나 나들이 하기 좋을 때다.

나들이 옷차림은 가벼우면서도 활동하기 편안한 것을 우선으로 고른다. 또 평상시와는 다른 패션연출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이날만은 대담한 원색이나 밝고 경쾌한 파스텔톤 옷을 선택해 보자.


레이어드 룩으로 연출

일교차가 큰 날씨 탓에 야유회 뒤 감기걸리기 십상이다. 두꺼운 옷 한벌을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입어 기온에 따라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령이다.

폴로티셔츠나 둥근 목선의 니트,모자가 달린 티셔츠,체크무늬 셔츠 등 평범한 아이템을 여러 겹 겹쳐입으면 따뜻할 뿐 아니라 멋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레이어드룩(겹쳐입기)을 연출할때는 색상의 조화가 중요하다. 먼저 서로 다른 색을 대비시키는 방법이 있다.

검정색 긴 소매에 흰색 반소매 라운드 티셔츠 등 서로 대비되는 컬러를 함께하는 식이다.

색감에 자신이 있다면 서로 비슷한 톤끼리 배치하는 것도 좋다. 겨자색에 오렌지색를 코디하거나 멜론색 옷위에 레몬색셔츠를 겹쳐 입는다.

하늘색 핑크 풋사과색 레몬색 등 밝고 따뜻해 보이는 컬러들은 다른 계열의 색상이 섞여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아 코디하기 쉽다.

또는 맨 안쪽이나 바깥쪽 중 한 부분만을 밝은 색상으로 선택하는 포인트 컬러매치도 경쾌해보이는 연출법중 하나다.


다양한 문양의 옷으로 센스있게

체크무늬 동물캐릭터 줄무늬 등 다양한 문양이 그려진 옷이 밋밋한 의상보다는 나들이의 재미를 더해준다.

월트 디즈니의 동물 캐릭터나 만화 캐릭터가 커다랗게 그려진 티셔츠로 커플이나 온가족 패션을 통일해보는 것도 멋진 나들이옷 연출법이다.

헐렁한 힙합바지와 야구모자로 마무리해준다.

누구나 한벌쯤 갖고 있는 헐렁한 체크무늬 캐주얼셔츠도 특색있는 나들이옷이 될 수 있다.

니트나 폴로셔츠에 모자달린 티셔츠를 겹쳐입고 그 위에 체크무늬셔츠를 걸쳐 입으면 미국식 아웃도어룩이 완성된다.

단색 면티셔츠 위에 색이 다른 체크셔츠 두개를 겹쳐 입어도 괜찮다.

이때 하의는 무늬가 없는 단색을 입는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줄무늬 티셔츠도 외출복으로 제격이다.

다양한 컬러와 굵기의 줄무늬 옷이 시중에 나와 있다.

서로 다른 색상의 줄무늬 티셔츠를 입으면 훌륭한 커플웨어 차림이 된다.


[ 마무리는 이렇게 ]

점퍼는 갑작스런 바람이나 비에 대비해 방수 방풍 기능이 있는 것이 무난하다.

꽃가루 황사 먼지 등에 쉽게 오염되는 니트류는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바지는 밝은 베이지나 네이비 카키색 등의 면바지가 나들이용으로 제격이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짧은 길이의 청바지나 약간 헐렁한 크기에 양옆에 큰 주머니가 달려있는 카고팬츠도 나들이용 바지로 추천할만하다.

신발은 트래킹용 운동화나 구두와 운동화의 기능이 겸용되어 있는 스니커즈가 알맞다.

변덕스런 봄날씨를 대비해 보온성이 있는 봄점퍼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봄 햇살도 여름만큼 강하므로 모자와 선글래스를 잊지 않도록 한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

* 도움말=이동연 LG패션 마에스트로 디자인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