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신탁 시판되자마자 '매진'..어떤 상품 있나

금리가 불안정할 때에는 금리에 덜 민감한 상품을 고르는 게 가장 좋은 재테크 방법이다.

은행권에서 취급하는 상품중 금리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상품으로 부동산투자신탁,특정금전신탁,단위금전신탁 등을 꼽을 수 있다. 부동산투자신탁=최근 판매와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은행이 건설회사에 아파트 건설자금 등으로 지원해준 뒤 거기서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 주는 부동산 간접 투자상품이다.

운용실적에 따라 배당을 받게 된다. 대부분 은행들은 사전에 시공사와 치밀하게 자금흐름을 분석해 예상 수익률을 정기예금보다 연2%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으로 맞추고 있다.

채권시가평가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처럼 금리급등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만기는 보통 1년,1년 6개월,2년등이다. 부동산투자신탁은 부정기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각 금융회사의 판매시기를 잘 파악해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4월중에는 하나은행,조흥은행 등이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특정금신탁=채권시가평가를 적용받지 않는다. 때문에 시중금리 변화에 따라 펀드수익률이 들쭉날쭉하는 일이 없다.

특히 신용등급 A급 회사채를 편입한 상품 기준으로 목표수익률이 정기예금에 비해서 0.5%포인트 이상 높아 수익성과 안전성을 겸비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기추가금전신탁=단기상품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

3개월만 지나면 자유롭게 해지가 가능하다.

최근 일부 은행신탁상품이 채권금리의 급등락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단기추가금전신탁은 보통 연 6%대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추가금전신탁이 금리급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펀드 자산의 50%이상을 채권시가평가에서 제외되는 CP(기업어음)로 편입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은행에서는 기업어음 편입비율을 80%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나머지 자산도 양도성예금증서(CD)등에 투자하고 있어 금리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적다.

물론 위험성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장기 채권의 편입비율을 지나치게 높인 경우에는 금리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장부가펀드 활용=이미 가입해 있는 장부가형 상품을 활용할 수도 있다.

장부가형 상품은 금리변동에 따라 펀드수익률이 들쭉날쭉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금리가 높아진다.

장부가형 상품은 지난해 6월말까지 가입이 가능했는데 만기가 1년 6개월이다.

따라서 만기가 지나지 않은 경우에는 아직 추가로 돈을 넣을 수 있다. 은행마다 수익률이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통 정기예금보다 1~2%포인트 정도 높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