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CO 2001/서울 모바일엑스포展] 디지털가정생활 '성큼'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컴퓨터.소프트웨어.통신전시회(KIECO 2001)"와 "서울 모바일엑스포"에선 인터넷으로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각종 첨단기기들이 대거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번 전시회는 16일까지 계속된다.◇홈네트워킹 기기=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터넷을 통해 가정내 전자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똑똑한 냉장고''를 내놓았다.

이 냉장고는 앞문에 부착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스플레이로 인터넷에 연결해 에어컨 세탁기 등을 작동시킬 수 있다.

카메라가 부착돼 있어 화상녹화를 할 수도 있다.삼성전자는 핸드폰으로 가정내 전자제품을 가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벤처기업인 모빌토크는 집에 찾아오는 방문객을 외부에서 휴대폰으로 확인하고 문을 열어주거나 휴대폰으로 가정기기들을 작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출품했다.

◇디지털가전=MP3플레이어 디지털캠코더 휴대용DVD플레이어 등 다양한 디지털 가전제품이 등장했다.샤프전자가 내놓은 휴대용 DVD플레이어와 초소형 디지털캠코더는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휴대용 DVD플레이어 ''DV-L80''은 8인치 와이드화면과 가상 돌비서라운드 사운드로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화질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MP3플레이어도 여전히 큰 관심을 끌었다.LG전자는 세련된 디자인과 생생한 음질을 자랑하는 MP3플레이어를 대거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MP3플레이어에 라디오를 결합한 퓨전 제품을 선보였다.

◇개인휴대단말기(PDA)=''KIECO 2001''은 ''포스트 PC''의 물결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첨단 포켓PC와 PC에 맞도록 재설계된 소프트웨어나 콘텐츠를 PDA용으로 바꿔주는 각종 솔루션들이 대거 선보였다.

벤처기업인 새한IT는 휴대폰과 키보드가 내장된 소형PC를 결합시킨 ''사이모빌''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제이텔이 ''셀빅XG'',한국 HP가 ''조나다''를 내놓는 등 컴퓨팅 기능이 강화된 PDA가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새롬기술은 모바일 환경에서 고품질 멀티미디어 정보를 즐길 수 있는 MPEG4 기반의 솔루션들을 처음 공개했다.토가비테크 역시 PDA로 인터넷에 접속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솔루션을 전시했다.

김태완·김경근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