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용카드사업 진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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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신용카드사업 진출을 보류했다.
대기업에 대한 출자총액 제한 제도가 최근 부활된 때문으로 SK는 카드업 진출을 위해 추진해 오던 동양그룹과의 동양카드 인수 협상도 일단 중단했다.대신 기존 카드회사와의 제휴 확대에 나섰다.
SK그룹 관계자는 15일 "정부의 출자총액 제한제도 부활로 SK텔레콤과 SK(주)가 다른 회사를 인수할 여력이 없어져 동양카드 인수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출자총액 제한제도 부활을 놓고 재계와 정부가 갈등을 빚기는 했으나 이 규제에 걸릴 것을 우려해 대기업이 신규사업 참여를 중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SK텔레콤은 동양카드 인수협상이 중단됨에 따라 비씨 국민 삼성 LG 외환 등 8개 신용카드 회사와 ''제휴카드''를 발급키로 하고 최근 제안서를 보냈다.
SK텔레콤은 이중 2,3개사와 카드사용액의 일부분을 사용금액이 많은 카드회원에 되돌려 주는 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카드에 IC칩을 내장해 회원들이 현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건으로 제휴카드를 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휴대폰을 이용한 거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 카드사업을 무작정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 기존 카드사와 제휴카드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또 "기존 카드사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그동안 텔레콤의 1천4백여만 011 휴대폰 회원,SK의 OK캐쉬백 7백여만 회원 등 2천여만명을 활용하면 카드 사업에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평화은행 카드,동양카드 등의 인수를 추진해 왔다.
정부는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는다는 취지로 30대 그룹 계열사에 대해 순자산의 25% 이상을 다른 회사에 출자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이달 초 부활시켰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
대기업에 대한 출자총액 제한 제도가 최근 부활된 때문으로 SK는 카드업 진출을 위해 추진해 오던 동양그룹과의 동양카드 인수 협상도 일단 중단했다.대신 기존 카드회사와의 제휴 확대에 나섰다.
SK그룹 관계자는 15일 "정부의 출자총액 제한제도 부활로 SK텔레콤과 SK(주)가 다른 회사를 인수할 여력이 없어져 동양카드 인수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출자총액 제한제도 부활을 놓고 재계와 정부가 갈등을 빚기는 했으나 이 규제에 걸릴 것을 우려해 대기업이 신규사업 참여를 중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SK텔레콤은 동양카드 인수협상이 중단됨에 따라 비씨 국민 삼성 LG 외환 등 8개 신용카드 회사와 ''제휴카드''를 발급키로 하고 최근 제안서를 보냈다.
SK텔레콤은 이중 2,3개사와 카드사용액의 일부분을 사용금액이 많은 카드회원에 되돌려 주는 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카드에 IC칩을 내장해 회원들이 현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건으로 제휴카드를 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휴대폰을 이용한 거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 카드사업을 무작정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 기존 카드사와 제휴카드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또 "기존 카드사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그동안 텔레콤의 1천4백여만 011 휴대폰 회원,SK의 OK캐쉬백 7백여만 회원 등 2천여만명을 활용하면 카드 사업에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평화은행 카드,동양카드 등의 인수를 추진해 왔다.
정부는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는다는 취지로 30대 그룹 계열사에 대해 순자산의 25% 이상을 다른 회사에 출자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이달 초 부활시켰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