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유로권의 전자금융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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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뒤젠베르크
전자금융의 발달은 유로권의 은행, 금융시장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특히 은행부문에 있어 인터넷뱅킹의 발달은 최근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처음으로 거래된 금융 상품과 서비스들은 주식중개,지불서비스 등 표준화된 것 뿐이었다.
하지만 근래에는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몇몇 은행에서는 중요한 판매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인터넷뱅킹의 발달은 은행지점의 효용성을 줄이고 있으며 은행간 경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경쟁압력이 같은 건물에서 행해졌던 예금 지불 대출 등 다양한 은행서비스를 분리시킬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터넷뱅킹이 이들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가까운 미래에 은행산업의 비즈니스 관행에도 상당한 수준의 변화의 물결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데이터처리 기술의 발달은 고객정보의 효율적인 사용을 통해 새로운 신용등급을 매기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고객들은 인터넷뱅킹의 발달로 보다 나은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는 등 상당한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특히 홈뱅킹의 발달은 금융상품 구입 노력과 시간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유로권에서는 전자금융이 단일 통화의 입지를 강화시켜 통합된 금융시장으로의 진전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도 은행부문의 경우와 유사하다.
온라인 중개상과 전자거래시스템의 출현으로 금융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발달은 금융시장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예컨대 온라인 중개상은 시장상황과 주문실행에 대해 고객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투명성은 중개인과 고객간의 정보불균형을 줄여준다.
금융시장의 전자화가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줌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는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는 위험요소는 운영에 관련된 것이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인터넷 등을 통한 금융상품 거래소의 개설을 쉽게 만든다.
쉽게 개설된 거래소에는 보안상 허점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초기에는 보안상의 문제로 새로운 거래시스템을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
금융시장이 무질서하게 분열될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시스템이 발달함에 따라 거래행위가 여러 개의 거래소로 분산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처리하기 위해 거래소들은 운영을 개시하는 즉시 시장참가와 시가산정에 관한 규정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전자화폐는 아직 초기단계지만 많은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유로권에서는 다양한 ''e머니'' 계획들이 있다.
유로권의 e머니 유통량은 미미하더라도 시중에 유통되는 여러 관련기기들을 감안할때 멀지 않아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초기단계에 규제정책의 틀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전자화폐와 관련, 통화정책 입안시 고려할 점이 있다.
우선 지불카드가 언제 누구에 의해 발행됐는지 상관없이 카드에 저장된 유로는 똑같은 가치를 지녀야 한다.
또 통화정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금융시장 이자율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e파이낸스''를 통한 이같은 금융시장의 발달은 투자자와 대출자에게 다양한 선택 기회를 마련해주고 금융자산의 배분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유로권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정리=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 이 글은 빔 뒤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은행회의에서 행한 연설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전자금융의 발달은 유로권의 은행, 금융시장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특히 은행부문에 있어 인터넷뱅킹의 발달은 최근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처음으로 거래된 금융 상품과 서비스들은 주식중개,지불서비스 등 표준화된 것 뿐이었다.
하지만 근래에는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몇몇 은행에서는 중요한 판매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인터넷뱅킹의 발달은 은행지점의 효용성을 줄이고 있으며 은행간 경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경쟁압력이 같은 건물에서 행해졌던 예금 지불 대출 등 다양한 은행서비스를 분리시킬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터넷뱅킹이 이들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가까운 미래에 은행산업의 비즈니스 관행에도 상당한 수준의 변화의 물결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데이터처리 기술의 발달은 고객정보의 효율적인 사용을 통해 새로운 신용등급을 매기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고객들은 인터넷뱅킹의 발달로 보다 나은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는 등 상당한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특히 홈뱅킹의 발달은 금융상품 구입 노력과 시간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유로권에서는 전자금융이 단일 통화의 입지를 강화시켜 통합된 금융시장으로의 진전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도 은행부문의 경우와 유사하다.
온라인 중개상과 전자거래시스템의 출현으로 금융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발달은 금융시장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예컨대 온라인 중개상은 시장상황과 주문실행에 대해 고객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투명성은 중개인과 고객간의 정보불균형을 줄여준다.
금융시장의 전자화가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줌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는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는 위험요소는 운영에 관련된 것이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인터넷 등을 통한 금융상품 거래소의 개설을 쉽게 만든다.
쉽게 개설된 거래소에는 보안상 허점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초기에는 보안상의 문제로 새로운 거래시스템을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
금융시장이 무질서하게 분열될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시스템이 발달함에 따라 거래행위가 여러 개의 거래소로 분산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처리하기 위해 거래소들은 운영을 개시하는 즉시 시장참가와 시가산정에 관한 규정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전자화폐는 아직 초기단계지만 많은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유로권에서는 다양한 ''e머니'' 계획들이 있다.
유로권의 e머니 유통량은 미미하더라도 시중에 유통되는 여러 관련기기들을 감안할때 멀지 않아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초기단계에 규제정책의 틀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전자화폐와 관련, 통화정책 입안시 고려할 점이 있다.
우선 지불카드가 언제 누구에 의해 발행됐는지 상관없이 카드에 저장된 유로는 똑같은 가치를 지녀야 한다.
또 통화정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금융시장 이자율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e파이낸스''를 통한 이같은 금융시장의 발달은 투자자와 대출자에게 다양한 선택 기회를 마련해주고 금융자산의 배분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유로권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정리=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 이 글은 빔 뒤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은행회의에서 행한 연설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