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5개월만에 감소…3월 103만5,000명

지난해 10월이후 증가세를 지속하던 실업률이 5개월만에 감소하면서 4%대로 하락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지난달보다 3만4,000명이 감소한 103만5,000명, 실업률은 0.2%포인트 떨어진 4.8%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3.4%를 기록, 국제통화기금(IMF)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11월 3,6%, 12월 4.1%, 2001년 1월 4.6%, 2월 5.0%로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달 실업자 100만명 시대를 다시 열었다.

연령별로는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난달에 비해 실업자 및 실업률이 감소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지난달 및 지난해 같은 달과 같은 4.2%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건설업, 제조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부문의 고용확대에 따라 전달에 비해 실업자 및 실업률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1/4분기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실업자는 10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만3,000명(5.8%)가 줄고 실업률은 4.8%로 0.3%포인트가 감소했다.

통계청은 임금근로자에 대한 시험조사 결과, 실근속기간이 1년이상이거나 1년이상 근무가 가능하다고 예상되는 근로자는 임시·일용직중 78.6%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차관간담회를 갖고 △청년실업자 취업 촉진 △40∼50대 중장년층 고용안정 도모 △중소제조업 인력난 해소 △사회안정망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 △현장중심의 실태점검 및 실업대책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한 홍보 전개 등을 뼈대로 하는 실업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오는 6월부터 ''전직지원 프로그램''에 필요한 경비의 1/2∼1/3을 보조하고 중소제조업체 취업자에게 종전 절반을 지급하던 실업급여를 전액 지급키로 했다.

또 정부는 5월부터 장기실업자가 창업하면 점포 임대비용 외 인테리어 비용 등 최고 1,500만원의 초기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점포임대 지원기간도 3년에서 6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