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CO 2001/모바일엑스포] 25만명 관람 .. 결산

2001년 국내외 정보통신분야의 최신기술과 산업동향을 보여준 제20회 국제 컴퓨터.소프트웨어.통신전시회(KIECO2001)와 제1회 서울모바일엑스포가 16일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백30여개의 국내외 업체가 참여하고 25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 국내 최고의 IT분야 전시회라는 점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줬다.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30여개의 대학과 중·고등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줄이어 IT 교육현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충청대 전북대 순천향전문대 공주영상대 인천전문대 등은 1백여명의 학생들이 전시장을 찾았고 계상공고 덕일공고 경민여상 청지공고 등은 전교생이 박람회장을 수업장소로 활용했다.

전시회 기간중 참가업체들의 비즈니스 상담실적도 풍성하다.대부분의 업체들이 10∼20여건의 투자 또는 제휴를 제안받았다.

테드인트로모바일은 캐나다의 텔러스,방글라데시의 그린애드를 비롯해 시타 코리아프랑스 등 외국 회사들의 방문을 받았다.

특히 이동통신회사인 텔러스는 인트로모바일 솔루션을 캐나다에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기술상담을 벌였다.인터넷 과금 솔루션 개발업체인 티비소프트는 일본 니세이산교와 스미토모 관계자와 수출관련 상담을 했다.

고미드는 현장에서 한국통신프리텔의 요청으로 자사의 웹브라우저를 핸드폰에 탑재해 전시했다.

두 회사는 전시회가 끝난 뒤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동영상하이퍼링크 기술개발업체인 이즘넷은 3∼4개의 벤처업체로부터 투자의사를 전달받았고 특히 일본의 무역진흥회로부터 9월에 열리는 일본 전시회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3차원 아바타제작 기술을 보유한 케이포테크놀로지도 노무라증권으로부터 즉석에서 투자제의를 받았다.

영상회의시스템을 선보인 한국폴리콤은 30여개의 협력업체를 확보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현상이 뚜렷이 드러났다.

PDA(개인휴대단말기)와 휴대폰의 통합,PDA와 가전기기의 결합,그리고 유·무선통합 솔루션 등이 대거 선보였다.

PC환경을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해주는 각종 솔루션의 등장은 m커머스가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DMA코리아의 3차원 입체영상기술,삼성전자의 인터넷냉장고,새롬기술과 토가비테크의 PDA를 이용한 VOD서비스 등도 눈길을 끌었다.한편 전시회 첫날 열린 ''2001 모바일 비즈니스 세미나''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려 모바일 분야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김태완·김경근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