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 크게 생각하고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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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의 그릇이 회사의 성공여부를 결정한다.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떠오르고 사라지는 실리콘밸리에서 필자는 회사의 성공과 기업가의 그릇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다. 지금은 너무도 유명해진 썬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에는 숨은 공로자가 있었다.
그는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라는,스탠포드대학 경영학석사(MBA)출신이다.
그는 자기가 세운 썬을 오늘날의 큰 회사로 키워내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했으며,그것을 적당한 시점에 스콧 맥닐리에게 넘겨 오늘에 이르게 하고 있다. 그가 바로 필자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현재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벤처 캐피탈들 중의 하나인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의 파트너이기도 한 그는 그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크게 성공한 기업가들과 그들의 그릇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로,크게 성공한 기업가들은 자기 회사에 큰 공헌을 할 사람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1982년 코슬라 자신이 썬의 워크스테이션을 설계할 엔지니어들을 물색하던 중,스탠포드 대학에서 일하던 앤디 벡톨샤임(Andy Bechtolsheim)이라는 연구원이 괜찮은 워크스테이션을 개발해놓은 것을 알게 되었다.
코슬라가 벡톨샤임의 워크스테이션을 칭찬하자,벡톨샤임은 자기의 워크스테이션 설계를 코슬라에게 1만달러에 팔겠다고 제안한다.
이런 제안에 대해 아마도 대부분의 투자자나 기업가는 선불로 5천달러를 줄 테니,나머지 5천불은 이것을 상품화하여 팔아보고 나서 수익이 생기거든 마저 지불하겠다는 식으로 응대할 것이다. 하지만 코슬라는 달랐다.
그는 "황금알은 살 생각이 없고,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사고 싶다"고 응수하면서 벡톨샤임에게 회사 지분의 절반을 줄 터이니 같이 일해볼 생각이 없겠느냐고 제의했다.
벡톨샤임은 물론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고,이들의 의기투합이 오늘날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출발점이 된 것이다.
코슬라가 만약 그 때 1만달러만 주고 벡톨샤임의 워크스테이션 설계를 사고 말았다면 코슬라의 회사는 꽤나 쓸모있는 워크스테이션 하나만 세상에 남기고 사라졌을 것이다.
코슬라는 그릇이 큰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는 실리콘 밸리의 수많은 기업들 사이에 귀감이 될 만한 말들을 많이 남겼다.
그가 한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사업에 성공할 사람에게는 예스맨(Yes Man)으로 이루어진 조직이 아니라 이른 바 "정돈된 무질서(Organized Chaos)"가 필요하다"
예스맨 들로만 이루어진 조직은 외견상 질서정연하고 체계있게 잘 굴러가고 있는 듯 보이나 이들로부터는 건설적인 반대의견(Constructive Disagreement)을 기대할 수 없다.
오직 그릇이 큰 기업가들만이 그 그릇만큼이나 커다란 자신감으로 이러한 반대의견이 나설 수 있는 공간을 허용해줄 수 있다.
기업가는 듣고 싶은 것만 들어서는 성공할 수가 없다.
모두가 공감하는 말이지만 막상 현실세계에서는 무척이나 이뤄내기 어려운 일이다.
모두가 장밋빛 낙관을 늘어놓을 때 그것에 내포된 위험을 들먹이는 참모를 반가워할 기업가가 과연 몇이나 될까.
이래서 수많은 기업이 성공에까지 이르지 못하고 중도에서 스러지고 마는 모양이다.
코슬라는 이외에도 "크게 생각하고 행동하라(Think big)" 라는 말도 강조했다.
모든 벤처기업들은 매출액이 제로(zero)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현재 벤처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그의 경험으로는 잠재시장이 작은 사업보다는 큰 사업에 도전하는 것이 큰 성공에 이르는 전제조건이 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사업계획에 명시된 매출계획이 제로 밀리언 단위로 시작하는 회사보다는 제로 빌리언 단위로 시작하는 벤처기업이 크게 성공할 가능성도 더 많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 쉽게 끈다는 것이다.
벤처기업의 성패가 다수의 우량한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에도 달렸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꽤나 설득력 있는 말이다.
필자가 오늘까지 총 6회에 걸친 연재를 마치면서 돌아보건대 다소 실천하기 어려운 주문들만 늘어놓은 것 같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 지면을 통해서 제시한 6개의 주제들 가운데서 4개 이상만 실천할 수 있다면 성공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일이 어려울수록 그 결실은 큰 법이다.
끝으로 케네디 대통령이 1960년대초 우주개발의 주도권을 소련에 빼앗겼을 때 한 말을 인용하고자 한다.
"We go to the moon because it is hard(우리는 달에 간다.
그 일이 어렵기 때문에)"...............................................................
이 칼럼은 오늘자로 끝납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떠오르고 사라지는 실리콘밸리에서 필자는 회사의 성공과 기업가의 그릇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다. 지금은 너무도 유명해진 썬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에는 숨은 공로자가 있었다.
그는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라는,스탠포드대학 경영학석사(MBA)출신이다.
그는 자기가 세운 썬을 오늘날의 큰 회사로 키워내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했으며,그것을 적당한 시점에 스콧 맥닐리에게 넘겨 오늘에 이르게 하고 있다. 그가 바로 필자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현재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벤처 캐피탈들 중의 하나인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의 파트너이기도 한 그는 그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크게 성공한 기업가들과 그들의 그릇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로,크게 성공한 기업가들은 자기 회사에 큰 공헌을 할 사람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1982년 코슬라 자신이 썬의 워크스테이션을 설계할 엔지니어들을 물색하던 중,스탠포드 대학에서 일하던 앤디 벡톨샤임(Andy Bechtolsheim)이라는 연구원이 괜찮은 워크스테이션을 개발해놓은 것을 알게 되었다.
코슬라가 벡톨샤임의 워크스테이션을 칭찬하자,벡톨샤임은 자기의 워크스테이션 설계를 코슬라에게 1만달러에 팔겠다고 제안한다.
이런 제안에 대해 아마도 대부분의 투자자나 기업가는 선불로 5천달러를 줄 테니,나머지 5천불은 이것을 상품화하여 팔아보고 나서 수익이 생기거든 마저 지불하겠다는 식으로 응대할 것이다. 하지만 코슬라는 달랐다.
그는 "황금알은 살 생각이 없고,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사고 싶다"고 응수하면서 벡톨샤임에게 회사 지분의 절반을 줄 터이니 같이 일해볼 생각이 없겠느냐고 제의했다.
벡톨샤임은 물론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고,이들의 의기투합이 오늘날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출발점이 된 것이다.
코슬라가 만약 그 때 1만달러만 주고 벡톨샤임의 워크스테이션 설계를 사고 말았다면 코슬라의 회사는 꽤나 쓸모있는 워크스테이션 하나만 세상에 남기고 사라졌을 것이다.
코슬라는 그릇이 큰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는 실리콘 밸리의 수많은 기업들 사이에 귀감이 될 만한 말들을 많이 남겼다.
그가 한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사업에 성공할 사람에게는 예스맨(Yes Man)으로 이루어진 조직이 아니라 이른 바 "정돈된 무질서(Organized Chaos)"가 필요하다"
예스맨 들로만 이루어진 조직은 외견상 질서정연하고 체계있게 잘 굴러가고 있는 듯 보이나 이들로부터는 건설적인 반대의견(Constructive Disagreement)을 기대할 수 없다.
오직 그릇이 큰 기업가들만이 그 그릇만큼이나 커다란 자신감으로 이러한 반대의견이 나설 수 있는 공간을 허용해줄 수 있다.
기업가는 듣고 싶은 것만 들어서는 성공할 수가 없다.
모두가 공감하는 말이지만 막상 현실세계에서는 무척이나 이뤄내기 어려운 일이다.
모두가 장밋빛 낙관을 늘어놓을 때 그것에 내포된 위험을 들먹이는 참모를 반가워할 기업가가 과연 몇이나 될까.
이래서 수많은 기업이 성공에까지 이르지 못하고 중도에서 스러지고 마는 모양이다.
코슬라는 이외에도 "크게 생각하고 행동하라(Think big)" 라는 말도 강조했다.
모든 벤처기업들은 매출액이 제로(zero)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현재 벤처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그의 경험으로는 잠재시장이 작은 사업보다는 큰 사업에 도전하는 것이 큰 성공에 이르는 전제조건이 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사업계획에 명시된 매출계획이 제로 밀리언 단위로 시작하는 회사보다는 제로 빌리언 단위로 시작하는 벤처기업이 크게 성공할 가능성도 더 많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 쉽게 끈다는 것이다.
벤처기업의 성패가 다수의 우량한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에도 달렸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꽤나 설득력 있는 말이다.
필자가 오늘까지 총 6회에 걸친 연재를 마치면서 돌아보건대 다소 실천하기 어려운 주문들만 늘어놓은 것 같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 지면을 통해서 제시한 6개의 주제들 가운데서 4개 이상만 실천할 수 있다면 성공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일이 어려울수록 그 결실은 큰 법이다.
끝으로 케네디 대통령이 1960년대초 우주개발의 주도권을 소련에 빼앗겼을 때 한 말을 인용하고자 한다.
"We go to the moon because it is hard(우리는 달에 간다.
그 일이 어렵기 때문에)"...............................................................
이 칼럼은 오늘자로 끝납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