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예금금리 전격 인상 .. 他은행들도 뒤따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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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예금 금리를 내린 것과는 대조적으로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은 예금 금리를 올렸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이날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6.0%에서 연 6.3%로 0.3%포인트 인상했다.또 2년제 정기예금의 총수익률(만기 때까지의 금리)은 12.5%에서 13%로, 3년제 정기예금 의 총 수익률은 20%에서 21%로 각각 올려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국민은행 주택은행 농협 등 시중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 연 5.5%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졌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올들어 미국 시티그룹뿐 아니라 서울지점의 수익성도 호전되고 있어 예금 금리를 굳이 낮출 필요가 없는 데다 우량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차원에서 금리를 올렸다"고 설명했다.국내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인하경쟁과 달리 씨티은행이 이처럼 시중금리를 올린 것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금융계는 풀이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잇단 예금 금리 인하로 거액 예금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시, 우량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상은 국내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씨티은행은 지난 2월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8.5%에서 7.9%로 대폭 내리면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경쟁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돈을 굴릴 데가 마땅치 않은 것은 여전하나 연 5.5%대까지 떨어진 예금 금리는 바닥을 친 것 같다"며 "어느 한쪽이 금리를 올리면 다른 은행도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이날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6.0%에서 연 6.3%로 0.3%포인트 인상했다.또 2년제 정기예금의 총수익률(만기 때까지의 금리)은 12.5%에서 13%로, 3년제 정기예금 의 총 수익률은 20%에서 21%로 각각 올려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국민은행 주택은행 농협 등 시중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 연 5.5%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졌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올들어 미국 시티그룹뿐 아니라 서울지점의 수익성도 호전되고 있어 예금 금리를 굳이 낮출 필요가 없는 데다 우량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차원에서 금리를 올렸다"고 설명했다.국내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인하경쟁과 달리 씨티은행이 이처럼 시중금리를 올린 것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금융계는 풀이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잇단 예금 금리 인하로 거액 예금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시, 우량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상은 국내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씨티은행은 지난 2월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8.5%에서 7.9%로 대폭 내리면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경쟁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돈을 굴릴 데가 마땅치 않은 것은 여전하나 연 5.5%대까지 떨어진 예금 금리는 바닥을 친 것 같다"며 "어느 한쪽이 금리를 올리면 다른 은행도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