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 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사장'
입력
수정
"구조유전체학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만이 포스트게놈시대에 한국이 선진 생명공학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구조유전체학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조중명(53) 사장.그는 포스트게놈시대의 후발 주자인 한국이 선진 대열에 들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구조유전체학 기반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구조유전체학은 질환 관련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이용,학문적으로는 단백질의 기능을 밝히고 산업적으로는 이 구조를 근거로 신약을 발굴하는 학문이다.
"구조유전체학을 이용하면 질환표적 단백질의 입체구조를 분자수준에서 자세히 파악한 뒤 신약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무작위 대량 검색방법보다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지요"조 사장은 구조유전체학으로 불치병이나 치매 당뇨 골다공증과 같은 병의 치료에 유용한 신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선진국에서도 최근에야 구조유전체학이 도입돼 한국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X-선 결정학,핵자기공명학,분자모델링학 등의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낸 연구인력들이 한국에 많습니다.포항공대엔 선진 6개국에만 있는 방사광 가속기 등의 기기도 갖추고 있지요.충분히 해 볼만합니다" 조 사장은 "내년 말까지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7,8년후 쯤이면 구조유전체학을 이용한 신약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선진국들이 이미 수행하고 있는 기능 유전체 연구 등을 모방하지 말고 구조유전체학 등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텍사스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조 사장은 LG화학 기술연구원 바이오텍 연구소장(전무 이사)을 지내다 지난해 7월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설립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구조유전체학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조중명(53) 사장.그는 포스트게놈시대의 후발 주자인 한국이 선진 대열에 들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구조유전체학 기반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구조유전체학은 질환 관련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이용,학문적으로는 단백질의 기능을 밝히고 산업적으로는 이 구조를 근거로 신약을 발굴하는 학문이다.
"구조유전체학을 이용하면 질환표적 단백질의 입체구조를 분자수준에서 자세히 파악한 뒤 신약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무작위 대량 검색방법보다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지요"조 사장은 구조유전체학으로 불치병이나 치매 당뇨 골다공증과 같은 병의 치료에 유용한 신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선진국에서도 최근에야 구조유전체학이 도입돼 한국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X-선 결정학,핵자기공명학,분자모델링학 등의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낸 연구인력들이 한국에 많습니다.포항공대엔 선진 6개국에만 있는 방사광 가속기 등의 기기도 갖추고 있지요.충분히 해 볼만합니다" 조 사장은 "내년 말까지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7,8년후 쯤이면 구조유전체학을 이용한 신약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선진국들이 이미 수행하고 있는 기능 유전체 연구 등을 모방하지 말고 구조유전체학 등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텍사스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조 사장은 LG화학 기술연구원 바이오텍 연구소장(전무 이사)을 지내다 지난해 7월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설립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