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日업체와 잇단 제휴

한미약품이 일본 굴지의 제약사인 산쿄제약과 제휴를 맺고 카르바페넴계 항생제 ''카베닌''의 국내독점 판권을 획득했다.

동아제약도 일본의 다나베제약과 항히스타민제 ''타리온''의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국내독점 판권을 획득한 카베닌은 항균영역이 넓은 카르바페넴계 항생제로 그람 양성·음성균,호기성 및 혐기성 세균 녹농균등에 강한 항균력을 갖고 있다.

특히 신장 보호기능이 강하고 중추 신경계 부작용이 적은 것이 강점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국내 세파계 항생제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에 카베닌까지 보유하게 돼 항생제시장에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게 됐다.카르바페넴계 항생제 시장에는 현재 중외제약과 유한양행이 참여하고 있다.

중외제약은 지난해 ''티에남''으로 1백20억원,유한양행이 ''메로펜''으로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동아제약은 일본의 다나베제약과 베포스타틴-베실레이트 성분의 제2세대 항히스타민제 ''타리온''의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타리온은 일본의 다나베제약과 우베흥산이 공동 개발한 새로운 항히스타민제로 작년 10월 일본에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발매된 신약이다.

이 약은 체내 화학전달물질인 히스타민이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저해,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증상인 재채기 콧물 코막힘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또 백혈구의 일종인 호산구가 염증부위로 이동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도 있어 코막힘에 좋은 효과를 낸다.또 뇌로 들어가는 양이 적어 졸음이나 목마름 등의 부작용도 적다.

현재 일본에서 두드러기(담마진)등 피부 알레르기질환에 대해 3상 임상을 진행중이다.

동아는 내년 하반기 국내시장에 발매할 계획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