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환율수혜株 '왕따'

폭등장세 속에서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2백개를 넘었다.

1·4분기 실적이 악화됐거나 2·4분기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종목들이 ''외면''을 당했다.특히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환율수혜를 누렸던 업종들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19일 거래소 시장에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남한제지 대우중공업 해동금고 동양철관우선주)를 포함해 모두 2백52개였다.

우선 시가총액상위 종목중에는 포항제철이 상승장에서 미끄럼을 탔다.종가는 전날보다 1천6백원(1.79%) 떨어진 8만7천8백원.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이 유독 포철에 대해서는 냉담했다.

1·4분기 실적악화에 이어 2·4분기에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동반 하락했다.현대차는 1백원 떨어진 1만8천1백원을,기아차는 4일간의 상승세를 접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환율상승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던 조선업종도 환율급락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이 동반하락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