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20일) 단기 차익매물 쏟아져 '매매공방'

연이틀 가파르게 질주하던 종합주가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 ''약발''을 받지 못하고 전날보다 7.02포인트(1.25%) 내려간 556.29에 마감됐다.5백70선의 두터운 매물벽이 큰 부담이 됐다.

개장초 미국 나스닥 지수의 4.9% 급등 소식에 힘입어 5분만에 5백72.08까지 치솟았지만 이내 경계 매물이 쏟아지면서 5백60선 아래로 밀려나고 말았다.

전날 1천2백90원대로 떨어졌던 환율이 다시 상승 반전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외국인은 2백2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8일째 매수우위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전날의 6천7백15억원에 비해선 그 강도가 현저히 떨어진 모습이다.

◇ 특징주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중에선 자사주 조기 소각 결정이 알려진 포항제철을 제외한 전종목이 하락 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삼성전자는 4.47%나 떨어졌다.

이틀간의 초강세를 보였던 증권주도 굿모닝.리젠트.동양증권을 제외한 전종목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는 채권단의 채무보증 연장결정으로 3일째 거래량(1억3천2백만여주)1위를 기록하며 2.5% 올랐다.1.4분기 흑자를 기록한 해태유통, 자본유치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는 동양철관 등 일부 중소형 재료 보유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 진단 =당분간 5백50선 부근에서 매매공방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증권 김지영 투자정보팀장은 "대세 상승을 위해선 미국 경기지표 확인과 같은 강력한 모멘텀이 필요하지만 큰폭의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단기적으로 업종내 주변주를 중심으로 한 순환매매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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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가 연일 상승
미국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
외국인 매수세 지속

환율 상승 반전
KDI 경기지표 하향조정
미국 경기선행지수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