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 통해 시장 신뢰회복..현대전자 정상화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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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정상화 계획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전인백 하이닉스 부사장에 따르면 이 회사의 해외자금조달 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20일 채권단에 대한 설명회에서 투자자를 물색해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외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메시지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하이닉스 회생전략은 △기존 대주주지분 매각을 통한 최대주주 유치 △채권단 채무조정 △국내외 투자자대상 증자 △하이일드본드 발행이라는 네 단계로 요약된다.
네 가지 방안을 동시에 진행하지만 순차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해외의 자금력있는 투자자를 끌어들여 최대주주를 교체함으로써 채권단과 시장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1단계 전략.
하이닉스와 살로먼스미스바니측은 협상중인 투자자를 ''계열분리에 관심을 가진 잠재투자자''''반도체업체는 아니지만 반도체분야에 프로페셔널한 회사''라고 표현하고 있다.
모두 2~3개 회사와 각각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현대중공업 현대상선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회장 등 기존 대주주의 지분 20%와 신주발행분의 5분의 1을 이들이 인수하게 된다.
새로운 투자자 유치를 바탕으로 채권단의 채무조정을 받아내면 단기적인 유동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GDR(해외주식예탁증서)와 하이일드본드를 발행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한다.10억달러(약 1조3천억원)규모의 GDR를 발행하고 일부 사업과 유가증권 부동산 등 당초 공표했던 1조원의 자구노력을 완료하면 차입금이 5조원대로 줄어들어 자금측면에서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살로먼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의 주가나 부동산 경기 등으로 볼 때 DR발행이나 부동산 매각 등이 예상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반도체 경기도 중요한 변수중 하나다.
전문가들의 전망대로 3·4분기나 4·4분기중에 반도체가격이 본격 반등할수 있느냐는 것.또한 하이닉스반도체주식을 2만원대에 매입했던 현대중공업 등 기존대주주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지분매각에 선뜻 동의할지 여부도 남아있는 과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전인백 하이닉스 부사장에 따르면 이 회사의 해외자금조달 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20일 채권단에 대한 설명회에서 투자자를 물색해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외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메시지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하이닉스 회생전략은 △기존 대주주지분 매각을 통한 최대주주 유치 △채권단 채무조정 △국내외 투자자대상 증자 △하이일드본드 발행이라는 네 단계로 요약된다.
네 가지 방안을 동시에 진행하지만 순차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해외의 자금력있는 투자자를 끌어들여 최대주주를 교체함으로써 채권단과 시장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1단계 전략.
하이닉스와 살로먼스미스바니측은 협상중인 투자자를 ''계열분리에 관심을 가진 잠재투자자''''반도체업체는 아니지만 반도체분야에 프로페셔널한 회사''라고 표현하고 있다.
모두 2~3개 회사와 각각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현대중공업 현대상선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회장 등 기존 대주주의 지분 20%와 신주발행분의 5분의 1을 이들이 인수하게 된다.
새로운 투자자 유치를 바탕으로 채권단의 채무조정을 받아내면 단기적인 유동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GDR(해외주식예탁증서)와 하이일드본드를 발행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한다.10억달러(약 1조3천억원)규모의 GDR를 발행하고 일부 사업과 유가증권 부동산 등 당초 공표했던 1조원의 자구노력을 완료하면 차입금이 5조원대로 줄어들어 자금측면에서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살로먼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의 주가나 부동산 경기 등으로 볼 때 DR발행이나 부동산 매각 등이 예상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반도체 경기도 중요한 변수중 하나다.
전문가들의 전망대로 3·4분기나 4·4분기중에 반도체가격이 본격 반등할수 있느냐는 것.또한 하이닉스반도체주식을 2만원대에 매입했던 현대중공업 등 기존대주주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지분매각에 선뜻 동의할지 여부도 남아있는 과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