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株價 큰 악재없어 상승 기대

지난주 재테크 시장은 다이내믹했다.

주가가 모처럼 상승세를 맘껏 뽐냈다. 비록 주말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환율과 금리도 주중엔 하락세를 보였다.

일부 은행들도 예금금리를 인상하는등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저금리로 인해 중소형아파트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이번주 재테크환경도 크게 나쁠 것 같지 않다.

다른 무엇보다 해외사정,미국증시가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18일(현지시간) 전격 단행된 미국의 금리인하로 인해 세계 유동자금이 재편의 기류에 휩싸였다. 외국 굴지의 증권사들은 채권투자비중을 줄이고 주식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다.

비록 국내외 경기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발 훈풍"은 국내 환경을 따뜻하게할 요인임에 틀림없다.

이번주에는 뭐니뭐니해도 증시를 주목해야 한다. 지난19일 장중한때 종합주가지수는 580을 뛰어 넘기도 했다.

지난20일엔 556.29로 조정을 받았지만 상승세가 수그러든건 아니다.

특히 미국주가가 꿋꿋한 것이 고무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선제적 금리인하의 효과에 대해 분분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가는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주에도 미국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는 계속된다.

컴팩(현지시간 23일) AT&T 듀퐁(24일)등 신경제와 구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비록 전년동기에 비해 실적이 악화될 것은 분명하지만 예상치를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엔 소비자신뢰지수가,27일엔 1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나온다.

특히 27일의 GDP발표는 미국경기의 현주소를 가늠할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큰 악재는 없다.

오히려 "큰손"들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가 변수다.

큰손의 증시유입흔적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주가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 연기금이 증시에 투입될 전망이어서 긍정적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이를 종합하면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550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600에 도전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주초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남아 있긴 하지만 조정을 보일 경우엔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는 격언을 되새기는게 좋을듯 하다.

은행들의 예금금리인상은 한동안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인하로 세계적인 저금리기조가 재확인된 만큼 은행예금이탈이 크지 않는한 쉽게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은행예금을 선호하는 사람은 단기상품이 돈을 맡긴뒤 금리인상후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게 현명해 보인다.

이번주 부동산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용인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의 회복 여부다.

한동안 분양을 망설여왔던 건설업체들이 모두 3천4백여가구를 이번주에 쏟아낸다.

LG건설이 지난주말부터 수지읍 상현리에서 34~47평형 1천24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성원건설과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이 각각 1천9백68가구(39~62평형),4백24가구(23~45평형)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낮추고 중소형을 중심으로 평형을 조정해 분양에 나서는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에서는 내달초 청약이 시작되는 4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업체들이 27일부터 일제히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이번 분양에서는 지난번 보다 5백여가구 늘어난 2천1백68가구의 아파트가 23곳에서 나온다.

하영춘 류시훈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