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노사문화] 우수기업 : '현대하이스코' .. 투명경영 결실

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용강판 전문기업이다.

지난 2월 회사명을 현대강관에서 현대하이스코로 바꾸었다. 현대하이스코는 1990년대 초반까지는 성과 분배를 둘러싸고 노사갈등과 대립을 겪었다.

그러나 1994년 임금과 단체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하면서 노사관계의 전환점이 마련됐다.

노동조합은 무쟁의 결의문을 공표하여 발전적 노사관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1995년에는 전사원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는 하나,우리는 한마음"이라는 노사화합 행사를 통해 회사는 "감동경영"을, 노조는 회사 발전에 기여한다는 신노사관계를 정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1997년 이후 닥쳐온 경영위기를 극복했다.

IMF한파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노조가 앞장서 1998년 무교섭 임금협상을 이끌어내고 복지비용을 반납했다. 위기극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사공동 선언문"도 채택했다.

이와함께 경영혁신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1998년 3백92%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2년만에 1백60%로 대폭 낮추면서 위기상황에서 벗어났다.

현재 운영중인 경영정보시스템에는 인사.수주.생산.매출 등 회사 경영에 관한 일체의 정보가 올라와 있다. 투명경영의 근간이 되는 것이 물론이다.

경영자는 매년 4회 이상 근로자들과 만나 분기별 경영실적과 회사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노사간 티타임제,경영자와 근로자간 핫라인,고충처리실 등을 통한 노사간의 의사소통도 원활하다. 이를 통해 노사간 갈등이 커지기전에 곧바로 해결하고 있다.

이러한 노사신뢰를 바탕으로 2000년 강관공장 합리화 과정에서 노사가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노사합의를 도출,구조조정을 실시함으로써 극단적인 노사마찰을 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