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노사문화] 우수기업 : '성우화이텍'..인원감축없이 외환위기 극복

성우화이텍의 사훈은 "서로 사랑하며 아끼는 우리회사".

경영자는 인간존중의 가치경영을 펼치고 근로자들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 1989년에는 현재의 정관공장으로 확장 이전하자마자 중동전쟁이 터지면서 고유가 시대의 어려움이 닥쳐왔다.

여기에다 매출액의 감소가 겹치면서 경영위기를 맞았다.

노동조합이 이때부터 자발적으로 회사의 원가절감 노력에 동참하면서 1997년까지 이어진 위기를 거뜬히 극복해 낼 수 있었다. 노사간에 끈끈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1997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노동조합이 솔선해 상여금 2백% 반납,각종 경조금 축소,임단협 무교섭 타결,복리후생비 유보 등을 결의하기도 했다.

회사도 인원감축없이 외환위기를 극복했다. 현재는 임금 근로조건 복지환경 등에서 지역내 동종업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해 무상증자와 배당금 등을 통해 이윤을 노사가 분배하기 시작하면서 신뢰가 더욱 깊어졌다.

매년 열리는 한마음체육대회 사원단합야유회 한마음워크숍 등은 노사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1988년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도 발생하지 않은 비결은 신뢰에 바탕을 둔 노사운명공동체의식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