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노사문화] 우수기업 : '캐스텍코리아'..종업원 주인의식 성장원동력

가전제품 컴프레서 및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캐스텍코리아는 1999년 설립된 이후 인간 존중의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노사간 튼튼한 동반자 관계는 어려웠던 회사 설립 과정때 이미 이룩됐다. IMF사태를 맞은 1997년과 1998년 연속적자를 기록하자 LG전자 계열사중 자생력이 없다고 판정돼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외부매각 과정에 들어가면서 인원 60% 감축 예정이라는 절박한 상황에 내몰렸다.

당시 사원들의 동요는 극에 달했다. 총체적 위기상황에서 일터를 지키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스스로 주인이 되는 독립 소재공장을 직접 설립해야만 한다는 공감대가 회사와 노동조합간에 형성됐다.

이후 노사가 사원을 설득해 중소기업형 전문소재공장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사원들이 퇴직금을 투자한 종업원 지주회사로 1999년 1월 캐스텍코리아가 창립됐다. 이렇게 탄생한 이 회사는 전사원이 주주로서 경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사회에도 사원대표가 참여하고 회사경영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한마음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사원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사원이 느끼지 않아 노조도 결성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창립 첫해 설립이전 대비 매출액이 1백53%,이익이 3백80% 신장하면서 약 2백%에 달하는 특별성과급을 지급,이익도 배분했다.

올해도 경영성과의 달성시 성과배분을 위한 성과급 지급기준을 마련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