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Views] 고개드는 환율불안 촉각
입력
수정
미국의 금리인하 ''약발''이 하루 만에 시드는 분위기다.
시장 관계자들은 희망을 두고 있지만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줄지는 미지수다.여전히 실물경기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 환율은 지난주말 국내 외환시장이 끝난뒤 역외 선물환시장(NDF)에서 달러당 1천3백23원까지 치솟았다.
국내 종가보다 달러당 10원이 더 올랐다.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고 엔화 환율이 달러당 1백22.75엔까지 상승한 것도 원인이었다.
원화 환율은 이번 주에도 미국의 주가와 엔화 환율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채권시장도 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미국의 금리인하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채권수익률이 오르는 흐름을 돌려놓을 만한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투자심리위축 물가상승 환율불안 등 악재만이 남아 있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70%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들이 지배적이다.이런 가운데 이번주 잇따라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들은 금융시장에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통계청은 26일 3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한다.
향후 국내 경기의 향방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실물지표들이 2월에 이어 3월에도 계속 호전되고 있는지가 체크포인트다.
수출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백화점 세일,자동차 판매 증가 등으로 내수 위축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특히 2월중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인 경기선행지수의 향방은 향후 경기를 내다보는 데 주요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은은 3월 국제수지 동향을 내놓는다.
26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2001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수정한다.
IMF도 최근 국내외 연구기관들처럼 성장률 등 각종 지표를 하향조정할지가 관심이다.
이미 미국 등에 대해서는 전망치를 하향수정했다.
관가에서는 인사가 핫 이슈다.
산업자원부 등이 1급 인사를 할 예정이고 금융감독원은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한다.
산자부는 조환익 차관보가 용퇴하면서 인사폭이 커질 전망이고 금감원은 부원장보와 국장급을 포함한 5~6명의 고참 간부 처리 문제가 최대 관건이다.
금융계에서는 국민·주택은행이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승인한뒤 은행회관에서 합병계약 조인식을 갖는다.
금융노조와 두 은행 노조는 23일 은행회관 앞에 집결해 조인식 자체를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조인식에 앞서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주재하는 금융인 연찬회를 갖는다.
연찬회에는 24개 은행장과 여신담당임원,우리금융지주회사 외국은행 유관기관장 등 1백명 정도가 참석한다.
노조 대표들도 초청을 받았지만 금융노조는 이미 연찬회 불참을 공식 천명했었다.
노동계에서는 또 서울 부산 등 전국 7대 시·도 시내버스 노조가 12.7%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27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부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버스대란''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정호 기자 jhkim@hankyung.com
...............................................................
[ 체크포인트 ]
23일
.청와대, 금융인 초청 오찬간담회(낮 12시, 청와대)
.국민.주택은행 합병계약조인식(오후 2시, 은행회관)
24일
.장재식 산자부 장관.무역투자사절단 중국 출장(~26일)25일
.국민경제자문회의(오후 3시)
26일
.한은, 3월중 국제수지동향 발표
.IMF, 2001년 한국경제 전망 발표
.재경부, 3월중 산업활동동향 발표
.국회 본회의(잠정, 국회)
시장 관계자들은 희망을 두고 있지만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줄지는 미지수다.여전히 실물경기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 환율은 지난주말 국내 외환시장이 끝난뒤 역외 선물환시장(NDF)에서 달러당 1천3백23원까지 치솟았다.
국내 종가보다 달러당 10원이 더 올랐다.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고 엔화 환율이 달러당 1백22.75엔까지 상승한 것도 원인이었다.
원화 환율은 이번 주에도 미국의 주가와 엔화 환율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채권시장도 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미국의 금리인하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채권수익률이 오르는 흐름을 돌려놓을 만한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투자심리위축 물가상승 환율불안 등 악재만이 남아 있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70%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들이 지배적이다.이런 가운데 이번주 잇따라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들은 금융시장에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통계청은 26일 3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한다.
향후 국내 경기의 향방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실물지표들이 2월에 이어 3월에도 계속 호전되고 있는지가 체크포인트다.
수출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백화점 세일,자동차 판매 증가 등으로 내수 위축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특히 2월중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인 경기선행지수의 향방은 향후 경기를 내다보는 데 주요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은은 3월 국제수지 동향을 내놓는다.
26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2001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수정한다.
IMF도 최근 국내외 연구기관들처럼 성장률 등 각종 지표를 하향조정할지가 관심이다.
이미 미국 등에 대해서는 전망치를 하향수정했다.
관가에서는 인사가 핫 이슈다.
산업자원부 등이 1급 인사를 할 예정이고 금융감독원은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한다.
산자부는 조환익 차관보가 용퇴하면서 인사폭이 커질 전망이고 금감원은 부원장보와 국장급을 포함한 5~6명의 고참 간부 처리 문제가 최대 관건이다.
금융계에서는 국민·주택은행이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승인한뒤 은행회관에서 합병계약 조인식을 갖는다.
금융노조와 두 은행 노조는 23일 은행회관 앞에 집결해 조인식 자체를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조인식에 앞서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주재하는 금융인 연찬회를 갖는다.
연찬회에는 24개 은행장과 여신담당임원,우리금융지주회사 외국은행 유관기관장 등 1백명 정도가 참석한다.
노조 대표들도 초청을 받았지만 금융노조는 이미 연찬회 불참을 공식 천명했었다.
노동계에서는 또 서울 부산 등 전국 7대 시·도 시내버스 노조가 12.7%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27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부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버스대란''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정호 기자 jhkim@hankyung.com
...............................................................
[ 체크포인트 ]
23일
.청와대, 금융인 초청 오찬간담회(낮 12시, 청와대)
.국민.주택은행 합병계약조인식(오후 2시, 은행회관)
24일
.장재식 산자부 장관.무역투자사절단 중국 출장(~26일)25일
.국민경제자문회의(오후 3시)
26일
.한은, 3월중 국제수지동향 발표
.IMF, 2001년 한국경제 전망 발표
.재경부, 3월중 산업활동동향 발표
.국회 본회의(잠정,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