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대폭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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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주요 부실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국민 주택 등 다른 우량은행보다 대폭 상향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4분기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인 7백24억원을 기록했다.
22일 하나은행 관계자는 "1·4분기에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35%에서 50%로,현대전자에 대해서는 5%에서 20%로 상향조정했다"며 "1·4분기 신규 대손충당금으로 8백11억원을 쌓고도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두 배인 7백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밖에 쌍용양회 쌍용건설에 대해서도 대손충당금을 각각 20%와 35%까지 쌓고 연말까지 신용경색 가능성에 대비해서만 8백20억원의 추가 충당금 적립을 계획하고 있는 등 자산클린화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한화증권 임일성 연구원은 "경영진의 마인드가 자산클린화를 집중 강조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며 "클린화 속도가 우량은행 중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올 하반기 증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수준은 아주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1·4분기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인 7백24억원을 기록했다.
22일 하나은행 관계자는 "1·4분기에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35%에서 50%로,현대전자에 대해서는 5%에서 20%로 상향조정했다"며 "1·4분기 신규 대손충당금으로 8백11억원을 쌓고도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두 배인 7백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밖에 쌍용양회 쌍용건설에 대해서도 대손충당금을 각각 20%와 35%까지 쌓고 연말까지 신용경색 가능성에 대비해서만 8백20억원의 추가 충당금 적립을 계획하고 있는 등 자산클린화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한화증권 임일성 연구원은 "경영진의 마인드가 자산클린화를 집중 강조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며 "클린화 속도가 우량은행 중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올 하반기 증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수준은 아주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