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기업 제휴상품 잇따라

생명보험사들이 다른 업종 기업들과 함께 판매하는 제휴 보험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생명보험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올 3월말까지 판매한 제휴보험은 총 1백36만7천건에 달했다.이 상품은 보험사와 제휴한 기업이 보험료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제휴사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각종 재해 보장을 해주는 상해보험이 주류를 이룬다.

제휴사로선 건당 1천~2천원을 내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잠재고객 명단을 확보하는 등 향후 마케팅에 도움을 얻을 수 있어 제휴 보험상품 개발은 봇물을 이루고 있다.대한생명의 "빅플러스상해보험"은 휴일 교통재해 사망 및 1,2급 장해시 최고 2천만원을 보장해 주는 것.

대한은 신세기통신 서울랜드 삼보컴퓨터 아가방 가로수 등 13개 업체와 제휴를 맺었으며 3월말 현재 17만7천건을 판매했다.

삼성생명의 "가족사랑상해보험"은 친목회 동우회 등 단체용.판촉용 상품으로 재해 사망시 최고 1천만원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 한국통신엠닷컴 제일제당 고객을 대상으로 26만건 가량이 판매됐다.교보생명의 "대중교통 안심보험"은 대중교통 이용중 사망시 5백만원,1급 장해시 1천만원을 보장한 상품으로 IHM코리아, 교보문고, 한국인터넷광고 등이 자사고객을 무료 가입시켜 주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