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을 뛰는 '한국인'] 'C 케네스 어떤회사인가'

미국의 식품유통산업구조는 좀 특이한 면이 있다.

미국이란 나라가 전세계에서 온 이민자들로 구성된 탓이다. 이민자들은 대체로 자신들의 고유 음식을 즐긴다.

때문에 세계 각 나라의 고유식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구조가 거미줄 처럼 엮여있다.

한국교포들이 김치등 우리 고유음식을 먹기위해 한국슈퍼마켓을 찾고 도소매업체들이 이를 한국에서 수입판매하는 식이다. 뉴욕에 사는 인종은 1백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만큼 복잡한 식품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소수민족중에선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중남미출신 "히스패닉"이 가장 많다. 소수민족 식품업체중에도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야"라는 업체가 가장 크다.

히스패닉을 제외한 소수민족 식품업체로 가장 큰게 바로 정강채회장이 운영하는 C 케네스다.

C 케네스 매출의 70-75%는 미국 바로 밑에 있는 카리브해 연안의 서인도제도 국가들에서 넘어온 이민자들이 차지한다. 나머지를 한국 태국 중국등지에 수입해오는 동양시장과 아프리카출신 흑인시장이 양분하고 있다.

다양한 이민자들을 상대하다보니 식품종류도 다양하다.

서인도시장에는 처방전 없는 약품까지 공급해야 한다.

창고안에 있는 식약품 종류가 무려 1천8백가지에 달할 정도다. 수입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등 전세계를 망라한다.

일정규모이상의 제품을 수입하는 나라만도 22개국에 달한다.